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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가 - 8,010원 (양장본) [그러나 더 싸게 구매할 루트가 많은 책인듯]
역 - 최선임 출판사 - 지식여행
어디서나 그렇지만 저평가 받는 사람들, 저평가받는 책, 저평가 받는 영화, 저평가 받는 제품.
저평가받는 나라, 저평가 받는 스포츠 등 문화에서부터 사람, 모든 존재들이 그 가치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건 어디서나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이 존재하는한.
바보들이 도망간다. 이 책이 딱 그렇다. 표지도 우스꽝스럽고, 제목부터 그다지 친근감 있다거나
무언가 있을듯한 포스를 내뿜는 것도 아니고 그저 하나의 동화책마냥 웃고넘기는 책으로 남았을것이다.
내가 안 읽었다면.
이제 계절이 봄이 와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봄이 옴을 느꼈다.
주인공인 하나와 나고얀. 조증여환자와 우울증남환자의 일본남단여행기.
아마포 20엘레는 상의 한 벌 값이다.
아마포 20엘레는 상의 한 벌 값이다.
아마포 20엘레는 상의 한 벌 값이다.
아마포 20엘레는 상의 한 벌 값이다.
조그마한 스트리스나 조증증세가 있으면 들리는 저 자본론의 한단락.
좋아했던 남자친구는 조증증세가 심해지자 바로 이별통보.
남자친구가 경제학과라 읽어보지도 않았던 자본론의 한단락이 떠올랐을까.
나고얀이란 캐릭터가 왠지 나와 비슷했다.
영화나 책이나 각종 문화컨텐츠의 비결은 2가지다.
본인과 비슷한 이야기와 좋아하는 이미지,
그리고 아예 닿지 않는 상상 속의 이미지. 현실과 상상의 그 단락 안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게 아닐까.
아무튼 읽다보면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탈출기인가
두 남녀의 트레블러브스토리인가
일본규슈여행기인가.
정신병을 앓고있는 환자들을 이해해야된다는 내용인건가.
스토리를 파악하고자 노력해봤다.
참 책을 읽으면서 독서하는 습관이 무섭다.
그냥 책을 있는대로 받아들이는 반면에 스토리를 파악해서 분석하고자 하는 중,고등학교때의 습관이
나타나기도 하고, 책을 많이 읽다보니 안좋은 속독습관으로 이미지만 파악하고 넘어가는 속독법이라던지.
무슨 의미일까 사색하고 같은 부분을 계속 음미하며 읽는 습관, 그리고 좋아하는 파트분야만 읽는 등
세살 버릇이 여든 간다고 있는 그대로가 제일 좋은것도 같으면서 변화를 바라는건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위로한다.
“도망칠 수는 있어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는 거야. 지구에 있으면 지구에 갇혀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또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징징거리는 소리가 섞였다.
“우주로 도망치려면 껑충 뛰어야 하는데 그래봐야 중력 때문에 도로 떨어지지? 그러니까 그런 짓을 하는 인간은 미친 거지? 그런데 나는 그 미친 사람이고, 나고얀도 나하고 똑같아.”
음... 하나는 파악하기 힘든 캐릭터다. 간단한듯 하면서 어디론가 벗어나고 싶어하는 새로운 걸 바라는
그야말로 20대소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게 조증인가, 아님 20대소녀의 일탈인가 싶을정도로..
물론 아무이유없이 조증으로 자살기도한건 분명하지만서도...
사람이란 어느순간 누구나 살기 싫어지는 순간은 오지 않나 싶다..
물론 그걸 실행하느냐 자제하느냐는 사람의 컨트롤과 품성, 그때의 상황에서 오는 거지만서도.
그러면서도 개념충만한 게다가 돈도 많아보이는 나고얀 같은 캐릭터를 만나서 재밌게 규슈여행을 하며
나고야사람도 겪어보고, 루체자동차도 실컷 타보고 운전도 배워보고 먹거리도 먹어보고 차에서도 자보고
호텔에서도 자보고, 여러곳을 구경하며 세상여행을 한 그 추억, 그 경험.
잊지못할 소중한 시간이었겠지.
여행은 그래서 소중하다. 인생은 여행길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살아가는 것도 여행길의 한순간일지도 모른다.
화창하고 따뜻한 봄날, 나도 하나와 나고얀같은 친구와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
어느 도로를 달리면서 드라이브하는 그 자유로움.
어느 구속도 없이 일본을 일주할수 있을까.
일본을 간다면 책끝에 있는 규슈지도대로 한번 가보고 싶은 소망과 함께
도망이 끝난 그들은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면서
나도 같이 도망갈수 있을까 하고 물어보고싶다.
안된다면 신고해야겠다.
일본을 간다면 책끝에 있는 규슈지도대로 한번 가보고 싶은 소망과 함께
도망이 끝난 그들은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면서
나도 같이 도망갈수 있을까 하고 물어보고싶다.
안된다면 신고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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