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스무살, 도쿄 - 오쿠다 히데오

Gloomy@ 2009. 1. 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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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가 : 9,900원 (양장본)



[공중그네], [걸], [마돈나] 로  요시모토 바나나, 무라카미 하루키, 츠지 히토나리, 야마다 에이미, 에쿠니 가오리

아사다 지로, 미우라 시온 등  서점가 대중소설을 일본소설로 점령케한 작가중에 하나.

오쿠다 히데오.

스피드하고 간결한 문체. 담백하면서도 진지함속에 산뜻하고 쾌활한 유머로 주는 웃음.

"청춘은 끝나고 인생은 시작된다."

“젊다는 건 특권이야. 자네들은 얼마든지 실패해도 괜찮다는 특권을 가졌어.”

“그해 봄, 나의 청춘은 시작되었다!”
풋풋함, 설렘, 망설임, 꿈과 열정 그리고 어른 되기…
오쿠다 히데오가 그리는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청춘 그래피티


등의 책의 카피문구들이 보여주듯이

스무살, 도쿄는 한 청년이 도쿄에 상경하여 성장하는 어떻게보면 한남자의

남자들의 생각과 향수를 자극하는 성장소설이다.

스무살, 도쿄의 제일 큰 특징은 시점이다.


"히사오가 가고 싶은 건 도쿄쪽 대학이었다."
학과나 계열따위는 문제도 아니고 도쿄라면 승가대학이라도 좋았다,
아무튼 이 따분한 동네를 뜨고 싶었다.
에릭 클랩튼도 톰 웨이츠도 그냥 지나가버리는 이 동네를"

라는 야망있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대학에 들어가고 연극서클에서

자기를 좋아하는 귀여운 여대생과 연애가 시작될려는 찰나에

재수시기로 풋풋한 고등학생 시절로 시점이 변경된다.

또 그러는 순간에 대학을 중퇴한 카피라이터의 길을 걷는 히사오가

묘사되고 참혹한 현실적인 사회상이 드러난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지만 한 에피소드로 어느 한 시기를 보여주고

몇년 뒤로 넘어간 시점을 보여줘서 익숙하지 않은 독자로서는 혼란이 올 수도 있다.

읽은 독자는 알겠지만 에리와의 뒷이야기는 아직도 사뭇 궁금하다...

이어서 자기의 능력을 발휘할수있는 회사에서 역경과 성공을 교차하면서

프리랜서로 자신만의 야망을 발휘하고 그렇게 맞선을 본 여자와

데이트하면서 달콤한 20대의 청춘을 보내면서 서른을 앞둔 완숙기에 접어든다.

그러면서 사회에 물들어가는20대의 열정, 초조, 고민, 역경, 성공, 젊음, 사랑, 사람.

청춘 등의 요소들을 풀어내는 작가의 역량과 구성은 역시 오쿠다 히데오.

읽고 읽어가면서 단숨에 읽게 하는 마력을 가진 소설들.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야말로 재미있는 책.

근래의 일본소설들은 그것을 가지고 있다. 성공하는데는 어디나 그 비결과 이유가 있다.

"실패가 없는 일에는 성공도 없어. 성공과 실패가 있다는 건 참으로 멋진 일이야.
그거야말로 살아 있다는 실감이란 말씀이야!”

살아있다.   라는 그 느낌.

20대중반이 눈앞인 나로서는 다시 한번 미래를,

내가 가진 희망과 내가 간직하고 싶은 기억과 추억.

그리고 이루고 싶은 꿈을 다시 한번 생각케 해주었다.

음악평론가가 꿈이었던 히사오.

자신이 꾸고있는 꿈을 사는 자는 얼마나 행복할까.

그러나 노력없이 이뤄지는건 없다.

그게 인생이고

그리고 인생의 황금기.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대에게 바칠 영광이다.

기회와 도전, 그리고 로망.

그래, 늦지 않았어. 다시 한번 그때의 기억을 살려 다시 달려보는거야!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 지금도 그때로 다시 돌아갈수 있을까?

힘내자, 그때의 다짐들을, 나의 꿈들을 아직 이루지 못했어..


라는 독백을 내뱉게 했던 책.

공부도 열심히 해야지만 도쿄에서 혼자 사는 것도 마음껏 즐겨봐, 응?
"응:, 대답하면서 왠지 쑥쓰러웠다.
"열여덟 살이라. 참말로 좋다, 청춘이란"


오쿠다 히데오.

작품으로 독자에게 다가서는 그는 정말 중독이자 치유이다.

하지만 나는 히사오의 삶이 그리 부럽지만은 않았다.

Where are you? On the Rord....

길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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