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님은 먼곳에 - 2008

Gloomy@ 2008. 12. 7. 18:17
반응형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산다 할 것을...

 마음 주고 눈물 주고... 꿈도 주고 멀어져 갔네.....

 님은 먼 곳에......

 영원히 먼 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 곳에......



 영화배우 수애의 매력이랄까... 그 청순함때문일까

 아니면 거미의 님은먼곳에Ost 때문일까... 

 그다지 주위의 평이 좋지는 않았지만서도 이준익감독과 수애를 믿고 베트남으로 눈을 돌려보았다.

 나중에 알고나서는 태국로케인걸 알게 됐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인가 Ost의 향연인가 할정도로

 음악과 함께 하는 영상미와 수애의 매력, 특별출연 엄태웅의 처절함... 전쟁의 치열함과 참상에 

 주위에서 왜 이렇게 안좋은 평을 건내준걸까 만약 내가 이 영화를 안 보았다면 후회했을법한 영화였다.

 물론 아쉬운 점은 매우 많다. 순이,써니(수애)가 저 먼 타향에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왜 엄태웅을 찾아 헤매이는건

 지. 찾아서 대체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군대......... 정말 군대는 필요악이라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베트남에서 한국군루트를 뚫기위해 토의하던 가운데 테러로 건물이 폭파되고

 투입한 베트남헌병에 의해 지나가던 여자애가 총에 맞아 죽어가며 수애를 바라볼때...

 그래도 수애는 그 곳에서 일편단심민들레도 아니고 상길을 찾아 수애의 표현대로 춤추고, 노래하고, 옷벗고.

 하라는 대로 다하며... 그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미국중령과의 정말 슬픈, 저럴수밖에 없나 하는 씬에서는

 너무 애절했다.. 

 영화의 단점들이 나올때마다 그래도 이 영화를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어떻게 보면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와

 수애의 연기였다. 수애의 생기없는 연기와 정점에 닿기 조금 부족했던 연기에서 그나마 가능성을 발견한 사랑하고

 싶은 한국여배우에 수애의 이름 2글자가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주변친구는 어떻게 민간인들끼리 월남전 그 한가운데서 베트콩한테도 잡히고 포격도 받고 가운데서 살아남은게 

 신기하다. 스토리가 말이 안돼. 수애는 그렇게 따라다니는데 엄태웅 걔는 딴 애인도 있고 나쁜남자야-_-+ 라는

 생떼를 부렸지만 한국여성의 조강지처의 그 마음은 오히려 내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포인트는 라스트씬이다. 써니와 상길의 전쟁터 한가운데에 만남에서 만나면 어떻게 될까

 이 영화에서 오직 바라보는건 이거 하나뿐이었는데...
 
 그러나 아무말 없이 상길의 격한 울음과 수애의 원망 가득한 울음, 표정과 함께 흑백으로 처리되는 라스트씬에서
 
는 왠지모를 공허함과 허탈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 이상 어떻게 표현하랴.. 한국영화다운 결말이 아니었나

 싶었다.  영화 초반의 상길이 수애에게 물었던 " 니 내 사랑하나...니가 사랑을 아나..." 라는 질문에 대답을 

못했던 수애...

 

역시 사랑은 표현인걸까...

그러나 이런식의 사랑도 나쁘지만은 아닐거라는...

 어떤 새로운 시작이 앞으로 펼쳐질까 라는 여운이 남았다.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산다 할 것을...

 마음 주고 눈물 주고... 꿈도 주고 멀어져 갔네.....

 님은 먼 곳에......

 영원히 먼 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 곳에......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