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쥬리.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노다메 칸타빌레, 스윙걸스에서의 그 매력.
내가 본 일본영화는 100개도 안되지만 정말 연기력있는 멋진 배우라고 생각된다.
아오이 : 우유부단한 점도 좋아.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점도 좋아. 끈기없는 점도 좋아. 둔감한 점도 좋아. 웃는 얼굴이 가장 좋아. 라는 편지속의 글에서 사랑은 과연 어떤것일까.
그 사랑이 무엇이길래. 또 아픔을 보여주는것일까.
토모야(이치하라 하야토)의 어리버리함. 그러면서도 집요함. 그 스토커와 얻고자하는 의지-_-와 용기에 찬사를 보내면서 영화를 시작해보았다.
친구를 소개시켜주면 만엔을 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는 아오이.
하지만 친구는 스토커인 토모야를 단호히 거절하고 아오이는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장면에서 요새 보기 힘든
장면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만엔을 반지처럼 가지고 다니는 센스에는 또 한번 찬사를 보낼수 밖에 없었다.
난 영화제작에 대해 무지하지만 제작비가 당연히 많이 들수밖에 없을거라 생각된다.
단편대학동호회 영화라도 카메라,필름, 조명, 작가, 스텝, 감독, 음악, 장소물색부터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데 무수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 유혹을 떨치는 아오이의 마음이 너무 순수해보였다.
그 반면 아오이가 찍은 영화는 솔직히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
아무리 영화속의 영화라지만 지구 최후의 날이라니-_-+
최후의 날에 북극에 가서 사진을 찍는다니....
지구 최후의 날이 저렇게 허무할거라니...
그러나 영화를 찍는 그 순수한 열정에는 약간의 감동이 영화 끝에 " 끝난 것은 나 혼자였다." 라는 독백에는 몸의 떨림이 느껴졌다.
일본영화든 어떤 영화든 멜로물을 보다보면 조금의 용기만 있었으면 다 이루어졌을 법한 사랑들이..
극중에서의 아오이처럼 한마디를 못해 무너진다.
그럴땐 안타깝다. 그러나 평생 프로포즈 못받으면 오늘 니 말이 가슴에 박힐거야
농담으로 그런말을해? 내 맘을 알기나해? 이 바보같은 자식아!
두 대사를 듣고도 둔감하다 못해 감정이 없어보이는-_- 하야토에게서는 깊은 담배 한숨이 생각났다.
마지막 아오이의 러브레터를 읽는 토모야에게.
늦게 깨닫고 항상 후회하는 남자의 어리석음.
그것만을 후회할뿐이었다.
남자는 다 그렇다고 하는데 나도 그럴련지.
아무튼 지구 최후의 날에 그 두 사람은 만나야될듯싶다.
래야 하지 않겠나.. 그 무지개 아래서..
ps. 기대하고 보시는 분은 청소년영화제의 단편 또는 저예산영화의 느낌을 심각히 받을수 있으므로 주의!
나는 왜 재밌게 본걸까.
아오이 유우의 순수했던 조연시절도 볼수 있다!!
배우 이치하라 하야토(토모야), 우에노 주리(아오이)...
국내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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