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루미입니다
사고뭉치 아기말티푸 5개월에서 6개월차 사고뭉치 강아지 크림이 일기 작성해봅니다
말티푸는 푸들과 말티즈가 교배해서 태어난 견종인데요..
말티즈의 예민하고 주인좋아하고 애교많은 성격과 똑똑하고 사교성있고 활동적인 푸들의 장점을 물려받고 아파트나 주택에서 키우기에도 조용하고 털이 안빠지는 강아지로 요새 정말 인기가 많은 견종이 말티푸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아기때가 제일 귀엽고 사랑스럽듯이 강아지도 마찬가지죠
다만 강아지 수명이 10년에서 15년사이..
더 오래사는 강아지들도 있지만 사람과 시간개념이 달라 강아지의 한살은 사람의 7-8년과 비슷하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강아지아기때부터 1년까지는 성격과 사회성, 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질풍노도의 시기죠
이 뭔가 골똘히 앉아서 생각하는 포즈가 나오면 크림이가 뭘 사고칠지 뭐하고 놀아야 더 재밌지 고민하는 포즈입니다
뒤로 돌아서까지 작당모의를 하나 싶었더니 혼자 몰래 간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거실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옆에 있는 크림이 갑자기 끙끙소리를 내서 쳐다보니 거실쇼파방석사이에 끼었습니다..
그 사이에 뭔가 먹을게 없나 가지고 놀게없나 찾다가 빈 공간에 쏙 들어가버려 나오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그러게 그만 사고치고 다니라고 크림아...
잠깐 한심한듯 쳐다봤더니 살려줘 안꺼내주고 뭐함? 이라는 눈빛을 보내는 말티푸 크림이...
졌다 졌어 ㅋㅋ 옆으로 누으려고 방석을 하나 꺼내놨더니..원위치해놔야겠네요
하지만 굴하지 않고 어떤 사고를 쳐야 관심을 끌고 재밌을까 또 고민중인 크림이..
이 엎드린 자세와 눈빛을 가지고 있을때가 제일 무섭습니다...
제발 ㅠ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더니 거실장위에 올려져있던 인조 카네이션통을 물어뜯어 끈적이를 잔뜩 묻히고온 크림이..
말티푸는 원래 이렇게 사고치는 견종인가요 ㅋㅋㅋㅋ 자문자답을 하게 되는...
아오...떼어지긴하는데 따가운지 귀찮은지 그마저도 발버둥치는 크림씨..
아니 니가 잘못했잖아 가만 좀 있어봐 ...다 떼는데 30분걸린거 같습니다...
민감한 개인정보는 보호해줬습니다 크림씨
또 같이 있다가 어느 순간 사고치러 사라진 사고뭉치 아기 말티푸 크림이...
뭔가 시야에만 안보이면 사건사고를 일으킵니다..
아기를 키울때도 이래서 한시도 눈을 뗄수 없는가 봅니다...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없길래 집안을 찾았다가 발견한 크림이...
너무 당연한듯이 거실장위에 인형처럼 올라간 사고뭉치 아기말티푸입니다..
보아하니 강아지껌통도 있고 사료도 있어서 먹고싶어서 올라간 모양...
아기때는 발깽깽이해도 절대 못올라가던 곳인데...
이제 견생 5-6개월 반년차됐다고 다 컸음을 인정하라는 시위현장입니다
처음 발견하고는 얼마나 어이가 없어서 실웃음이 나오던지 ㅋㅋ
크림이 거기서 뭐하니 불러보지만..
먹을거 먹으러왔다는듯이 무심한 눈빛으로 오히려 저를 쳐다봅니다...ㅋㅋ
2차당황스... 이제 사료와 간식, 휴지 위험한 물건들은 분리해야할거 같습니다..
휴지는 몰라도 원래 아무 물건이나 다 잘 물어뜯진 않는데...워낙 활동성이 좋아서...
서로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강아지 키울땐 고가품, 위험한 물건, 강아지가 먹어선 안되는 음식, 특히 휴지....는 절대 강아지 손이나 발이나 입에 안닿게 조심해야합니다 휴지는 발견되면 한통 그냥 박살나있습니다
테러리스트와 협상을 시도해봅니다
크림아 안돼 내려와...협상을 거부하는 테러리스트...
자기가 못 올곳 왔냐며...사료와 간식을 주지 않는한 내려오지 않겠다고 선포합니다...
이날 이후로 사료와 간식통은 보조 주방위쪽으로 올리고 조금이라도 위험한 물건들은 안닿게 다 이동하고 정리해줘야했습니다
양말을 인질로 출근을 막고 있는 아기말티푸 크림이
퇴근때에는 양말을 벗어도 안물고가지만(당연하지 ㅋㅋ)
출근전에 양말신으려고 한켤레 세팅해놓으면 출근할걸 아는지 냉큼 양말을 물어갑니다..
이땐 조금 솔직히 마음이 안좋습니다..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이렇게 표현해주는게 고맙기도 하구...
그냥 의미없이 간식과 등가교환을 하자는 행동일수도 있지만 ㅋㅋㅋㅋ
사고뭉치 아기강아지 말티푸 크림이는 미워할수가 없네요
이제 덩치도 생각보다 커가고 말티푸인지 푸들인지 말티즈인지 구별하기 어려울때도 있지만 너무 사랑스러워서 벌써부터 크림이가 없으면 어떻게 사나 걱정될 정도입니다
고마워 사랑해 크림아v
'Diary > 밀키와 말티푸 크림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활달한 5개월차 아기말티푸 크림이..눈치는 봐줘서 고맙다 (25) | 2023.02.09 |
---|---|
말티푸 예방접종완료후 첫 산책과 목욕..서로에게 익숙해지기 (18) | 2023.01.06 |
겨울 딸기가 먹고싶은 말티푸 크림이..강아지 딸기 먹어도 되나요? (26) | 2022.12.07 |
반려동물장례식장 포포즈 양주(더고마워(the고마워) 강아지 장례후기 (30) | 2022.11.21 |
밥통을 끌고다니는 난폭한 아기강아지 말티푸 크림이 (9) | 2022.11.10 |
슬픔을 뒤로 하고 인연이 닿은 새로운 가족 말티푸 크림이를 입양하다 양육1일차 (14) | 2022.09.10 |
강아지장례식장 다녀왔습니다 밀키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33) | 2022.03.20 |
누구보다 이불 속을 좋아하지만 기다려주는 말티즈 밀키 (32) | 2021.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