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통을 끌고다니는 난폭한 아기강아지 말티푸 크림이

안녕하세요 글루미입니다 

오늘은 밥통을 끌고 다니며 부셔버리기 시작한 난폭한 아기강아지 말티푸 크림이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

2022년 1월생인 말티푸 크림이...연약한 눈빛과 연약한 작은 몸으로 온순하고 착하겠지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4월에 제가 입양했고 5-6월이 되서 말티푸 5개월차 6개월차가 되다보니까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한 말티푸 크림이...

크림이는 정말 착하고 예의바르고 말잘듣고 애교많고 실수 잘 안하고 엄청나게 활동적이고 다 마음에 드는데...

하나 마음에 걸리는게 아주 자기 주장이 확실하다는 겁니다...나쁘게 이야기하면 고집이 더럽게 쎄다는거죠..

또 다르게 이야기하자면 자기가 마음에 좀 안들거나 급하면 의사표시를 아주 확실히 한달까요?

아니 근데 이야기해야죠 ㅋㅋ 오히려 좋기는 합니다...

사람이 알수 없는걸 강아지랑 오히려 확실히 의사소통이 되는 느낌이랄까....

그런 가운데 아기 말티푸를 키우면서 나타난 에피소드중 하나입니다 

평화롭고 행복하던 말티푸 크림이와의 나날들...

갑자기 어느날 우당탕당 퍽퍽 소리가 나길래 거실에 나가봤더니 입양할때 공짜로 줘서 2달간 요긴히 썼던 기본 강아지 사료급식기 밥통을 부수고 있었습니다...나 배고프다 밥달라 이거죠...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 같은데요..

근데 밥줬는데요 크림씨..

너무 황당해 말잇못하다가 크림아....라고 부르니까 오히려 단단히 화가 나있는 말티푸 크림이...

아니 제가 밥을 안주는게 아니라..아침 저녁으로 꼬박꼬박 주고 간식도 줬는데...

성장기다 보니까 양이 부족했는지..아니면 그냥 성질부리는건지 ㅋㅋ

힘이 이제 쎄져서 밥통을 자기가 물고 다닐수 있음을 인지하자...배가 고프거나 밥시간이 좀만 늦어도 이제 이 플라스틱 강아지급식기는 장난감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이고 돈 좀 굳히나했더니 ㅋㅋ

내가 뭘? 니가 밥을 제때제때 잘 주고...배가 고프지 않으신가 나를 살펴보고 항상 간식이나 밥을 잘 주면 되지 않냐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순진한 말티푸 크림이...

순진하게 내가 뭘 잘못했냐고 쳐다보는 저 눈빛에 너털웃음을 지으며 제 잘못임을 인지합니다ㅋㅋ

솔직히 사람도 그렇지만 강아지도 똑같아요 잘못하면 부모책임 양육자 책임아니겠습니까 

뭐가 문제인지 파악해서 행복하게 잘 살수 있게 지도하고 양육해야죠 

한시라도 늦으면 이 포악한 성질과 고집이 굳어질까봐 그냥 바로 로켓배송으로 강아지 급식기 식기세트를 구매합니다

자동급식기랑 급수기..뭐 스테인리스 급식기와 강아지 식기들이 많았는데요

선택한 포인트는 단 하나..무게가 좀 있어서 이 크림이가 다신 식기를 들고다니며 패악질을 할수 없는 식기를 선택했습니다

그게 도그아이 강아지 고양이 밥그릇 타이디 식기세트였습니다 색은 다양한데 아이보리로 선택..

가격은 14000원에서 16000원사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거 같습니다

도기스타일로 제작된 도기밥그릇이라 무게가 있고 세척하기도 편할거 같아서 구매했어요 

다음날 바로 도착한 도기강아지 밥그릇 식기세트입니다..

저 원래 먹던 플라스틱 밥그릇은 절대 세팅이 아니라 퇴근하며 찍은 사진인데 역시 배고픔을 표시하며 밥그릇을 물고 다니며 내동댕이를 치고 있었습니다 ㅠㅠ 포악한 강아지 말티푸...

뭐 다른거 할거없이 한번 세척해주고 바로 강아지사료를 줘봤습니다 

도기로 제작되어 무게가 좀 있어서 절대 크림이가 다시 밥그릇을 발로 차거나 밥상을 엎어버리거나 들고다니지 못할거 같네요.. 근데 왜 2개일까..강아지가 2마리일경우? 아니면 하나는 물그릇 하나는 밥그릇?

근데 물은 이렇게 오픈형식으로 주면 쉽게 먼지나 그런데 노출되서 오염될까봐 여기에 물을 줄 생각은 없습니다 

다행히도 강아지사료나 먹이를 주지 않았는데도 한눈에 새로운 자기 밥그릇인걸 알았나봅니다...

그냥 원래 쓰던 자기 밥그릇 디자인이 맘에 안들었던 걸까...

뭐하냐...밥그릇을 샀으면 개시를 해야지 라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말티푸 크림이...

밥을 조금이라도 더 늦게 줬다간 이 밥그릇도 박살날지 모릅니다....ㅋㅋ

사료를 들고오자 밥그릇앞에 얌전히 세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참 강아진데 식사예절은 바르네요...

아니지 밥그릇을 부셔버려서 새로 산건데..

다행히 색깔이나 질감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지 주자마자 잘 먹고 4-5달이 지난 지금도 아주 잘 애용하고 있습니다

2주나 한달에 한번 그래도 물세척정도는 해줘야하고요 수건으로 닦으면 물기도 잘 닦이고해서 편하네요 

스테인리스보다는 오염될수도 있어서 밥그릇 상태나 위생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긴 해야할거 같습니다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그냥 아주 건강히 잘 먹고 잘 자라주기만 하면 된다 크림아..

다행히 크림이는 아기말티즈나 말티푸들이 사료를 가리거나 뭔가 마음에 안들면 급식거부, 배식거부를 하며 밥을 안먹기도 하는데 그럴때는 사료도 바꿔줘야하고 더 신경써줘야하거든요...

크림이는 첫사료부터 마음에 들었는지 한번도 그런거 없이 주기만 하면 아주 완샷입니다..

강아지 식욕이 매우 중요하죠...굶어죽거나 아플 걱정은 살짝 덜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말티푸가 이제 성장기와 이갈이 시기에 들어서고 성격이 형성되면서 분리불안이나 스트레스 때문에도 이런 행동을 보일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단순히 배가 고파서만은 아니고요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이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고민한 끝에 강아지 덴탈껌, 개껌, 녹각스틱, 터키츄, 밀크껌등 씹을수 있는 강아지간식들을 구매했습니다

그 전에도 간식을 주긴했는데 훈련용 노즈워크간식만 줬었거든요

이런 개껌이나 강아지껌 스틱들을 안샀냐면 아기강아지들이 3개월이 지날때까지는 목에 걸리거나 그냥 삼킬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하고 한 안정적으로 5개월은 지나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딱 그 시기였던거 같습니다...

이가 가려운지 살짝살짝 무는 형태를 취하기도 해서 더 신경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 장난감과 개껌, 스틱, 터그놀이를 할수 있는 강아지용품들을 여러개 구매했습니다 

강아지공에 사료나 간식을 하나씩 넣어주면 잘 찾아먹는데 이런게 인지습관이나 참을성, 강아지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개껌이나 강아지스틱도 아주 하나도 가리지 않고 전부 다 잘 씹어먹고 갉아먹습니다 

너무 잘 먹고 너무 잘 놀아서 탈이네요 ㅋㅋ

솔직히 그전에 키웠던 말티즈 밀키는 너무 얌전해서 그런지 이럴줄 생각을 못했던 것도 있습니다

말티즈와 말티푸 성격차이라기보다 강아지 개별성격들이 다 있으니까요 

생긴건 영락없는 말티푸인데...성격은 예민하고 그런 말티즈 성격 그대로 받았고 외향적인 면이나 그런것도 푸들 그대로인거 같아서 말 그대로 말티푸인거 같습니다..

스틱이나 장난감 아주 잘 물고 놀고..혼자서도 잘 놀고 심심하면 장난감을 제 근처로 물고와서 놀아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제일 좋아하는건 공 던져주고 물어오기입니다

물론 노는것보다 간식보상을 더 좋아하죠...

아기말티푸 사진

예방접종도 다 맞아가고 아주 쑥쑥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말티푸 크림이..

그래 건강만 하자 

밥그릇사태이후 산책이나 놀아주면서 분리불안이나 스트레스해소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아지장난감으로 밀당하면서 터그놀이도 하구요 아주 재밌어 합니다...

문제는 양말이나 안경닦이로도 터그놀이를 시도한다는 점인데요...ㅋㅋ

아직 너무 어린 강아지라 모든게 신기해서 물고보는 습성이 있는데 차차 나아지고 있는듯 합니다

이라믄 안된다 크림앙

장난으로도 장난감이 아닌 물건을 깨물거나 물고 오면 그래도 훈육해야합니다

안된다고 확실히 이야기하고 바로 좀 뺏어서 이거 가지고 장난치거나 노는 수단이 아닌걸 인지시켜야겠죠 

ㅎㅎ 정말 저도 솔로고 자식도 키워본적이 없지만 자식키우는 기분이 이런걸까 생각이 듭니다

사랑한다 크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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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도 좋고...그전에는 스테인리스 식기세트 강아지 밥그릇을 썼었는데 아무래도 그걸 계속 쓰기는 그렇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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