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루미입니다
최근에 제왕학의 영원한 성전-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위대한 학자 한비의 저서 한비자를 다시 읽어보고있습니다
다시 읽어보지는 새로 읽는듯 내용이 참 새롭고 귀합니다
그 이전에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뜻이겠죠
인간은 본래 악하다 성악설을 주창한 한비
제갈량 제갈공명이 죽으면서 후주 유선에게 읽도록 한 책이 한비자입니다
강력한 통치술과 방법론을 효율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동양의 마키아벨리라 불리는 한비
진시황에게 조언을 했으나 결국 진시황에게 사형을 당한 한비..
이렇게 대단한 사상가도 자기 앞길과 생존에 대한 앞을 내다보지 못했던 아이러니와 무기력함이 또 새롭기도 합니다
제가 읽는 한비자의 도서정보는 2010년에 초판이 인쇄된 김원중씨가 옮긴 글항아리의 한비자입니다
글항아리는 문학동네의 계열사이기도 합니다
무려 596페이지의 방대한 양과 25000원의 도서가격입니다
양이 무척 방대하고 심오해 전부 다 요약해 공유하지는 못하겠지만 간간히 읽는 의미있는 단락마다 서평독후감을 남겨보려 합니다.
살아가는 처세론 방법론, 그리고 리더가 되고싶은 사람들은 한비자를 한번은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한비자 제 3편 주도 군주의 도리편 앞단락을 읽어보려 합니다 굵게 표시된 것이 제 생각을 주로 달아봤습니다
주도 - 군주의도리 편
- 언뜻 보면 뭐 이런 날카롭고 소심하고 신하를 견제하는 무능력한 군주의 모습일까 생각할수 있지만 한번 다시 생각해보면 매우 일리있는 통치술입니다
그 시대에도 맞고 현재를 아울러도 어느정도 통달하는 의제들이죠
중국의 전국시대는 외부와의 전쟁도 매우 중요했지만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기 전까지 군주와 왕을 참징하는 사람들은 매우 빈약한 왕권과 세력, 대부와 신하와의 관계설정이 매우 애매모호했습니다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고 황제에 등극하고 공포정치를 펼칠수밖에 없던 이유도 여기 있겠고 한비와 이사의 영향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왕의 권위, 뒤집히지 않을 왕의 권력, 그리고 신하를 다스려서 왕국을 유지하는 방법은 왕권강화에 있었다고 봤을까요
텅 비어 파악할수 없게 한다- 허정 한비자 p52-54
- 군주가 자신의 속뜻과 방법을 전부 다 신하에게 드러내면 당장은 서로 뜻이 통할지 모르나 차후에 그 신하를 제대로 이용할수 없다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런 방식을 이용하려면 군주가 미리 도와 선악을 구별할줄 알아야 할것입니다
야심에 가득 찬 신하는 군주를 시해하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해서 백성들 가운데 복종하지 않는 이가 없게 만들므로 사나운 호랑이라 부른다. 군주의 곁에 있으면서 군주의 틈을 엿보므로 역적이라고 부른다
-역시 신하들에 대한 통솔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군주가 상벌과 정사에 대해 소홀히 한다면 신하는 자연스럽게 반역을 꿈꿀수밖에 없다는 뜻이며 군주의 능력과 생각을 전부 다 신하에게 읽힌다면 역시 동일한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는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한비자 p52-54 세 페이지의 군주의 도리- 주도를 읽어봤습니다.
현대와의 리더와 통솔자에게도 통하는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고전을 읽는 재미가 여기에 있다고 할까요 무려 2천년전의 사람들과 시대가 현재와도 통하는 사상과 이야기.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능력과 방법론은 항상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읽고 미래로 나아갈수 있기 때문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다음에 또 한비자 계속 읽고 서평독후감 이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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