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루미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요새 저는 마음이 심란합니다 일도 공부도 생각도 뭐든게 잡히지 않고 혼란스럽습니다 번아웃일까요 혼돈일까요 2022년 새해에 오히려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시작을 해야하는데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이룬거 없이 흘러가는 시간때문일까요? 마음공부를 위해 책 하나를 다시 꺼냈습니다
무소유정신으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으로 아직도 남아있는 법정스님의 홀로 사는 즐거움입니다
매번 마음에 혼란이 올때 꺼내어보는 책입니다
홀로 사는 즐거움 책의 표지화는 법정스님이 직접 쓰셨다고 합니다
책 뒤편에는 본문의 한 구절이 있습니다 혼자 살아온 사람은 자기관리에 철저해야한다 그렇다면 날마다 새롭게 필어날수 있다는 뜻의 글귀.. 요근래 저는 자기관리에 철저하게 실패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마음이 뭔가 무너져있는거 같아요
법정스님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법정스님은 1932년 해남에서 태어나 한국전쟁을 겪고 1955년 통영 미래사로 입산하여 1956년 송광사에서 효봉스님의 문하에 출가합니다 사미계를 받고 지리산 쌍계사에서 정진하여 해인사선원과 강원도에서 수행을 하고 28세에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습니다
봉은사에서 운허스님과 불교경전번역을 하다가 함석헌 장준하 김동길씨등과 함께 민주수호국민협의회를 결성하여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였고 1975년 수행승의 자리로 돌아가기위해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계속 명성이 알려져 수행에 방해를 받자 불임암을 떠나 아무도 모르는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다시 홀로 살기를 시작하였고 집필활동은 계속하여 여러 수필집과 산문집 번역서를 펴냈습니다
대표 저서로는 산에는 꽃이 피네, 무소유, 버리고 떠나기, 서있는 사람들, 물소리 바람소리, 인도기행등이 있습니다 역서로는 깨달음의 거울, 불타 석가모니, 숫타니파타, 인연이야기 신역 화엄경등이 있고요
또 법정스님 출가 50년을 기념하여 류시화시인이 법정스님의 잠언을 엮은 본문과 마이클 케나의 사진들로 채운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정스님이 직접 가려 뽑은 맑고 향기롭게라는 산문선집도 많은 울림을 줍니다
특히 현대인에게 가장 큰 울림을 준 책 무소유는 사람의 영혼과 자연의 일상에서 많은 영감을 주는 보물같은 책입니다
법정스님은 폐암으로 투병생활을 하시다 2010년 길상사에서 입적하였으며 장례의식을 행하지말고 관과 수의도 마련하지 말며 사리나 탑도 세우지말고 모든 것을 버려야한다는 유언으로 무소유의 삶을 마지막까지 실천하셨습니다
홀로 사는 즐거움 목차 차례입니다 산중에서 세월을 잊다, 행복은 어디 있는가, 빈 그릇으로 명상하다, 다시 산으로 돌아가며 네개의 큰 단락으로 수필들이 모여있습니다 하나하나 정말 큰 명상을 하게 해주는 내용들입니다
홀로 사는 즐거움- 인상깊은 구절들
아주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홀로 사는 즐거움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어하나마저 놓치면 아쉬울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오늘 하루 내 살림살이라는 단락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나마 가려 뽑은 구절들을 써보겠습니다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지 않으니 잠들지 말고 깨어 있으라는 소식으로 받아들이면 기침이 오히려 고맙게 여겨질때가 있다. 많은 정신이 든다. 중천에 떠 있는 달처럼 내 둘레를 두루두루 비춰주고 싶다. -p10
버릇이란 고약해서 남이 해주어 버릇하면 자신의 능력을 접어둔 채 의존하려는 타성이 생긴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이 타성에 속지 말아야 한다. 타성에 길이 들면 자주적인 능력을 잃고 게으름의 늪에 갇힌다. -p15
당신은 오늘 무엇을 보고, 무슨 소리를 듣고, 무엇을 먹었는가. 그리고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한일이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현재의 당신이다. 그리고 당신이 쌓은 업이다. 이와 같이 순간순간 당신 자신이 당신을 만들어간다. -p19
스스로 묻는다. 나는 행복한가, 불행한가? 더 물을 것도 없이 나는 행복의 대열에 끼고 싶지 불행의 대열에는 결코 끼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내 안에서 행복을 만들어야 한다. -p24
어느 날 시속 백킬로미터 구간에서 백25킬로미터로 과속했다고 딱지가 날아왔다. 고속도로에 설치된 카메라가 찍은 것이다. 나는 이 통지서를 받고 순간 당황했지만 내 생활개선을 위해 친절한 충고로 받아들였다. -p44
(현대사회의 속도 빠르기에 대해 질색하는 스님이 본인도 과속하여 실수하였다는 이 고백같은 이야기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도보로 걷는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반드시 혼자여야 한다고 하나같이 줒아한다. 왜냐하면 자유가 그 내재적 속성이기 떄문이다. -p52
홀로 있을수록 함께 있으려면 먼저 자기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자기관리를 소홀히 하면 그 누구를 물을것 없이 그 인생은 추해지기 마련이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삶에는 즐거움이 따라야한다. 즐거움이 없으면 그곳에는 삶이 정착되지 않는다. -p57
먹고 마시고 입고 걸치고 머물고 나다니면서 사는 우리는 알건 모르건 간에 수많은 사람들의 은혜와 보살핌속에서 살아간다. 그림자노동이라는 말이 있는데 집안에서 식구들이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보살피고 거들며 헌신하는 일을 가리킨다. -p83
텅 빈 항아리와 아무것도 올려 있지 않는 빈 과반을 바라보고 있으면 바라보는 내 마음도 어느새 텅 비게 된다. 무념무상. 무엇인가를 채웠을때보다 비웠을때의 이 충만감을 진공묘유라고 하던가. 텅빈 충만의 경지다.
빈 그릇에서 배운다. -p116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p121
봄은 가도 꽃은 남는다. -p141
당신은 어떤 생활의 규칙을 세워 지키고 있는가. 당신을 만드는 것은 바로 당신 자신의 생활습관이다. -p175
나누는 일을 이 다음으로 미루지 말라. 이 다음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다. -p209
홀로 사는 즐거움 책정보입니다
2004년 6월1일 1판1쇄
2004년 10월30일 1판33쇄
지은이 법정
펴낸이 김성구
펴낸곳 (주)샘터사
책값 9800원
새해부터 다시 마음공부를 해야겠습니다
홀로 사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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