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루미입니다 오늘은 80년이 지나도 현재 시대도 관통하는 저의 인생작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독후감서평 포스팅합니다 제가 읽은 알베르 카뮈의 소설은 이방인과 페스트밖에 없지만 진짜 제 인생의 큰 울림을 준 책입니다
40대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천재소설가라고 생각하기도 하는 알베르 카뮈 이방인 같이 읽어보시죠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이방인 l'etanger the stranger
저자 알베르 카뮈에 대하여
알베르 카뮈는 어떻게 보면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소설가로 알려져있지만 알베르 카뮈 본인은 항상 그걸 부인해왔습니다 그리고 알베르 카뮈의 인생, 알베르 카뮈가 겪어왔던 것들, 읽어왔던 책들, 해왔던일들이 소설의 소재가 된 부분이 많아 알베르 카뮈의 인생과 인생연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방인만해도 어렸을때 태어난 알제리의 인생들, 소재들이 쓰여졌고 적어왔던 작가수첩에서도 결합된 소설소재들이 많습니다
알베르 카뮈는 1913년에 태어나 1960년 자동차사고로 사망하였으며 알제리 몽드비에서 태어났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아버지가 1차세계대전 마른전투에서 전사하여 홀어머니 슬하에서 가난하게 지냈고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를 하여 장 그르니에라는 좋은 스승을 만나 대학교수를 지원했으나 건강문제로 교수가 되지못해 기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라는 유럽의 특수상황에서 책을 쓰기 시작했고 1937년 안과 겉 출간을 시작으로 1942년 이방인과 시지프의 신화를 출간하였고 하나의 사건, 하나의 현상으로 보여질 정도로 엄청난 이슈를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희곡이나 시나리오작가로도 실력을 발휘하여 오해와 칼리굴라등을 이어나갔고 1947년 페스트로 다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계엄령, 반항하는 인간, 전락, 적지와 왕국등 산문, 희곡, 소설, 에세이, 저널리즘등을 왕성하게 발표했습니다 1957년 44세의 나이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희곡 연극 시나리오를 집필하던중 1960년 파리로 가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비극을 당합니다
앙가주망 예술가이자 실존주의 철학자 소설가로 불리고 평가받기도 하지만 알베르 카뮈는 실존주의가 끝나는 데서 나는 출발하고 있다고 말하며 장 폴 샤르트르와도 이견을 보입니다
이방인의 줄거리와 전개는 어떻게 보면 심플합니다 알제리의 남자 뫼르소,뫼르소는 큰 뜻이 없는 그냥 남자라는 느낌의 주인공이름으로 양로원에 모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소설이 시작됩니다 어머니의 장례를 무덤덤하게 치르고 온 뫼르소는 마리라는 여자와 사랑을 시작하게 되고 데이트와 영화관람 식사, 해수욕을 즐기며 사랑을 나눕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인 뫼르소는 주위 이웃인 레몽이나 살라마노영감등과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며 친교를 가지지만 레몽이라는 좀 안좋은 사람과 레몽의 전연인을 혼내줄 계획에 동참하게 되고 그러다 레몽을 안좋게 본 아랍인 사람들과 레몽의 전연인의 오빠와 놀러간 해변에서 만나 다툼이 생기고 다툼이 생겨 뫼르소가 아랍인을 총으로 쏘게 되고 재판을 받고 감옥생활을 하다가 사형을 언도받는 데서 이야기가 끝납니다
어머니가 사망하고 내가 살인을 하게 되고 내가 사형을 선고받는데서 이야기가 끝나는데 그안에서 무덤덤하게 이루어지는 뫼르소 주인공의 내면의 생각과 부조리에 대한, 평범하고 정상적이지 않은? 아니 지극히 보통사람이기도 한 뫼르소에 이야기들은 정말 많은 울림을 줍니다 그리고 사회와 인간, 재판, 규칙, 보통, 평범, 사회적규범 등에 대한 규정과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듭니다 사형선고를 받고 잠시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들을 만나는 사제와의 일반적인 회개에 대한 규정과 종교에 대한 압박에서 저항하고 절규에 찬 뫼르소의 외침은 인간은 무엇일까 인간의 일생과 생애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이릅니다
제가 읽은 책세상의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옮긴이의 말과 알베르카뮈의 서문, 알베르카뮈의 편지, 이방인1부와 2부, 그리고 장폴샤르트르의 이방인해설과 피에르 루이레의 카뮈와 이방인, 로제키요의 이방인을 다시 읽는다, 로제키요의 카뮈 연보에서 끝이 납니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의 인상깊은 구절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양로원으로부터 전보를 한통 받았다. '모친 사망, 명일 장례식, 경백.' 그것만으로써는 아무런 뜻이 없다. 아마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 -p21
얼마 안있어 하늘이 점점 어두어졌고, 나는 여름 소나기가 오려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늘은 차차 다시 벗겨졌다. 그래도 구름이 지나가면서 길 위에 비의 전조와도 같은 흐릿한 빛을 남겨놓아 거리는 한층 더 어둑했다. 나는 오랫동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p43
창 앞으로 가서 담배를 한 대 피우려 했으나, 공기가 서늘해서 좀 추웠다. 나는 창문을 닫았고, 방안으로 돌아오다가 거울속에 알코올램프와 빵조각이 나란히 놓여 있는 테이블 한 끝이 비쳐져있는 것을 보았다. 그때 나는, 일요일이 또 하루 지나갔고, 어머니의 장례식도 이제는 끝났고, 내일은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하겠고, 그러니 결국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을 했다. -p45
저녁에 마리가 찾아와서, 자기와 결혼할 마음이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마리가 원한다면, 그래도 좋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자기를 사랑하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나는 이미 한번 말했던 것처럼, 그건 아무 의미도 없는 말이지만 아마 사랑하지는 않는거 같다고 대답했다. -p69
나는 땀과 태양을 떨쳐버렸다. 나는 한낮의 균형과, 내가 행복을 느끼고 있던 바닷가의 예외적인 침묵을 꺠드려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나는 그 굳어진 몸뚱이에 다시 네 방을 쏘았다. 총탄은 깊이, 보이지도 않게 들어박혔다. 그것은 마치, 내가 불행의 문을 두드린 네 번의 짦은 노크소리와도 같은 것이었다. -p88
이를테면 사람들은 나를 빼놓은채 사건을 다루고 있는거 같았다. 나는 참여도 시키지 않고 모든 것이 진행되었다. 나의 의견을 물어보지도 않은채 나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었다. -p132
왜냐하면 재판장이 이상스러운 말로, 나는 프랑스 국민의 이름으로 공공 광장에서 목이 잘리게 되리라고 말했기 떄문이다.....그러자 재판장이 나에게 무엇이든지 덧붙여 말할 것은 없느냐고 물었다. 나는 깊이 생각해보았다. "없습니다" 하고 나는 대답했다. 내가 끌려 나온 것은 그때였다. -p140-141
"그래, 나는 죽을수밖에 없는 거다."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죽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결국, 서른살에 죽든지 예순살에 죽든지 별로 다름이 없다는 것을 나도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p149
그가 나가 버린뒤에, 나의 마음은 다시 가라앉았다. 나는 기진맥진해서 침상위에 몸을 던졌다. 그러고는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왜냐하면 눈을 뜨자 얼굴 위에 별이 보였기 때문이다. 들판의 소리들이 나에게까지 올라왔다. 밤 냄새, 흙냄새, 소금냄새가 관자놀이를 시원하게 해주었다. 잠든 그 여름의 그 희한한 평화가 밀물처럼 내속으로 흘러들었다. -p158-159
모든 것이 완성되도록 하기 위해서, 내가 덜 외롭게 느껴지기 위해서, 나에게 남은 소원은 다만, 내가 사형집행을 받는 날 많은 구경꾼들이 와서 증오의 함성으로써 나를 맞아주었으면 하는 것뿐이다. -p159
-p156,157,158,159
이방인 도서정보
지은이 알베르 카뮈 펴낸날 1987년 초판1쇄
옮긴이 김화영 펴낸이 김직승 펴낸곳 책세상
책가격 7500원
알베르 카뮈의 연구자인 김화영교수가 번역한 알베르 카뮈 전집입니다
산문으로는 안과 겉, 결혼-여름, 젊은 시절의 글, 태양의 후예
소설로는 이방인 페스트 전락 적지와 왕국 행복한 죽음
희곡으로는 오해, 칼리굴라, 정의의 사람들, 계엄령
에세이로는 시지프 신화, 반항적인간, 스웨덴연설, 문학비평, 단두대에 대한 성찰, 독일인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글모음으로는 작가수첩 1,2,3, 여행일기 서한집- 장 그르니에.
저널리즘으로는 시사평론1,2,3 알베르 카뮈연구가 있습니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총 302페이지지만 본문은 159페이지입니다 반은 해설집과 연보입니다 하지만 이방인의 문장하나하나가 그리고 의미 하나하나가 계속 곱씹을수밖에 없는 이야기므로 해설집과 그에 따른 해석을 읽는 것도 꽤 재미가 있었습니다
실존주의와 철학? 사상운동? 현재에서의 우리도 아직 이방인이 아닐까? 누군가에게 이방인대우나 취급을 하고 있진 않을까? 어떤것이 정상이고 비정상일까? 인생은 무엇일까..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 옳고 그름은 무엇일까? 삶과 죽음은 무엇일까? 사회성? 비사회성? 다시 생각해보게 해준 책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었습니다
시지프신화나 페스트 다시 읽어보고싶네요 알베르 카뮈 연보에도 어떤 책 어떤 작가의 글들을 열독하는 시기가 꼭 있었습니다 책을 좀 많이 읽는 습관을 더 들이고 싶네요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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