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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 양사언
내가 몇개 암송하고 있는 시 중에 하나다.
제일 큰 이유는 짧고 굵은 시조의 구성이겠지만
내가 살아가는 생활중에 제일 가져야할 자세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아니 나는 역경에 특히 약하다. 조그마한 트러블에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당황하며 저 깊은 심해로 가라앉는다. A형이라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소심하고 상처입기 싫어하기 때문에
잘 드러내거나 나서거나 쉽게 도전하지 않는다. 확실히 할 수 있을법한 아니면 자주 해왔던 일만 반복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상황은 내 인생에 몇번 없었던 듯 하다.
중국에 배낭여행을 2-3달 다녀왔을때 나도 태산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되뇌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샘솟았다. 시조에 내용대로 오르고 또 올랐다. 비대한 체격과 몹쓸 체력으로..
그마저도 포기하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창피하다....
그런데 시조의 내용과는 조금 틀렸다. 정말 어마어마 하게 높았다. 그나마 관광용으로 개발된
등산하기 편한 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泰山(클태,뫼산) 이라고 일컬어지는지 마음속으로 깊이 공감했다
여행이 끝나고 삶에 지쳐가고 문득 나도 모르게 하나씩 둘씩 포기하고 다음으로 미루는 일들이 많이 생겨났다.
시의 내용대로 아니 오르고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리라.
마음을 다잡고 반성하며 매일 일기를 쓰는 습관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일기에는 반복되는 내용만 나열식으로 쓰게 되었고, 글로만 말로만 고치자 잘하자라고 떠들뿐
정작 실제로는 바뀌는 게 없었다.
그 후로는 방법, 시스템-_-, 제도화개선을 시도했다. 식습관, 생활습관, 말하는 태도 등 나의 단점이라
생각되는 부분을 고치고자 노력했지만 또 자포자기,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였고..
그러면서 포기해갔다. 그러나 책의 위대한 점이 무엇이던가.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는 것 아니었나.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를 암송하며 다시 각오를 불태워 올렸다.
그 중국황제들도 태산에 오르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고 했다지 않았는가.
나도 태산에 올라봤고, 이 양사언의 시로 용기를 더 얻을 수 있었다.
참 광오한 문장이다. 언제나 힘든일이 다가오면 되뇌이게 된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하더라.
그래. 올라가보자. 어디가 끝인지. 도전해보자.
태산에 오르면 저 하늘로, 하늘에 닿으면, 저 우주로. 우주에 닿으면
그만큼 커진 내 마음속으로.
추신.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 양사언
내가 몇개 암송하고 있는 시 중에 하나다.
제일 큰 이유는 짧고 굵은 시조의 구성이겠지만
내가 살아가는 생활중에 제일 가져야할 자세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아니 나는 역경에 특히 약하다. 조그마한 트러블에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당황하며 저 깊은 심해로 가라앉는다. A형이라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소심하고 상처입기 싫어하기 때문에
잘 드러내거나 나서거나 쉽게 도전하지 않는다. 확실히 할 수 있을법한 아니면 자주 해왔던 일만 반복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상황은 내 인생에 몇번 없었던 듯 하다.
중국에 배낭여행을 2-3달 다녀왔을때 나도 태산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되뇌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샘솟았다. 시조에 내용대로 오르고 또 올랐다. 비대한 체격과 몹쓸 체력으로..
그마저도 포기하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창피하다....
그런데 시조의 내용과는 조금 틀렸다. 정말 어마어마 하게 높았다. 그나마 관광용으로 개발된
등산하기 편한 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泰山(클태,뫼산) 이라고 일컬어지는지 마음속으로 깊이 공감했다
여행이 끝나고 삶에 지쳐가고 문득 나도 모르게 하나씩 둘씩 포기하고 다음으로 미루는 일들이 많이 생겨났다.
시의 내용대로 아니 오르고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리라.
마음을 다잡고 반성하며 매일 일기를 쓰는 습관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일기에는 반복되는 내용만 나열식으로 쓰게 되었고, 글로만 말로만 고치자 잘하자라고 떠들뿐
정작 실제로는 바뀌는 게 없었다.
그 후로는 방법, 시스템-_-, 제도화개선을 시도했다. 식습관, 생활습관, 말하는 태도 등 나의 단점이라
생각되는 부분을 고치고자 노력했지만 또 자포자기,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였고..
그러면서 포기해갔다. 그러나 책의 위대한 점이 무엇이던가.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는 것 아니었나.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를 암송하며 다시 각오를 불태워 올렸다.
그 중국황제들도 태산에 오르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고 했다지 않았는가.
나도 태산에 올라봤고, 이 양사언의 시로 용기를 더 얻을 수 있었다.
참 광오한 문장이다. 언제나 힘든일이 다가오면 되뇌이게 된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하더라.
그래. 올라가보자. 어디가 끝인지. 도전해보자.
태산에 오르면 저 하늘로, 하늘에 닿으면, 저 우주로. 우주에 닿으면
그만큼 커진 내 마음속으로.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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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와 노나라에 걸친 그 푸르름 끝이 없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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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간에 신령스럽고 빼어난 것 모두 모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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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밝음과 어두움을 밤과 새벽으로 갈라놓았다. |
|
층층이 펼쳐진 운해 가슴 후련히 씻겨 내리고, |
|
눈 크게 뜨고 돌아가는 새를 바라본다. |
|
반드시 산 정상에 올라, |
|
뭇 산의 작음을 한번에 내려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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