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루미입니다
오늘은 은평구 불광역 대조동 호반베르디움스테이원에 개관한 이호철문학관 이호철북콘서트홀과 통일로문학상 시상식 관람후기 포스팅합니다
은평구에서는 옛 기자촌에 국립한국문학관을 착공하여 짓고 있으며 셋이서문학관을 비롯한 은평구와 연고가 있는 문학가와 소설가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중에 이호철문학관 이호철북콘서트홀이 먼저 은평구 대조동에 2024년 11월30일에 개관하였습니다
이호철북콘서트홀 위치와 주소는 서울 은평구 대조동241 호반베르디움스테이원 청년주택 2층 최우측, 도로명주소는 은평구 통일로 767 호반베르디움스테이원 102동 청년주택 2층입니다
북콘서트홀 운영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이며 종료 1시간전 입장마감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단체이용가능 와이파이 주차가능하며 주차는 1시간만 무료이고 이후 10분당 500원 유료입니다
이호철북콘서트홀 문학관 문의전화번호는 02-351-8581입니다
이호철문학관 북콘서트홀 개관하면서 8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은 본상은 맨부커상 수상자인 애나 번스, 특별상은 김멜라씨가 수상했습니다 매년 시상하고 있으며 본상 수상자는 5천만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원을 수여하며 초청경비는 은평구가 부담한다고 합니다
은평구 청년주택인 대조동 호반베르디움스테이원 2층에 이호철북콘서트홀이 개관하여 안내표지판이 많이 걸려있습니다
LEE HOCHUL Book concert hall
소설가 이호철씨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보면 1932년생으로 조선 의안대군 이화의 후손으로서 함경남도 원산에서 출생했다고 합니다 6.25전쟁때 북한인민군으로 참전했다가 국군에 포로로 잡혔고 월남을 결정합니다
학력은 원산고등보통학교 즉 원산고등학교 졸업을 한달 앞두고 6.25전쟁에 휘말린 그는 원산철수때 미군함정을 타고 부산에 당도하여 월남민이 되었습니다
이호철은 스물세살이었던 1955년 문학예술에 단편소설 탈향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고 1964년에 세대라는 잡지에 장편소설 소시민을 발표함으로써 분단문학, 월남문학, 전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나아가게 되고 나상, 서울은 만원이다, 판문점, 남녘사람 북녘사람, 이단자, 역여, 닳아지는 살들 등의 작품등을 남겼습니다 닳아지는 살들로는 동인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전쟁과 월남을 직접 겪은만큼 통일과 민족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으며 민주화운동 반독재저항운동에도 참여해 김대중내란음모사건, 문인간첩단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10개월 옥고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노년에도 계속 집필활동을 이어갔으나 2016년 85세로 사망하였으며 은평구 불광동에 50여년간 터를 잡고 활동한 고인의 삶과 문학을 기리고자 2017년 은평구청이 이호철 통일로문학상을 제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24년 11월7일 8회 이호철 통일로문학상 본상 수상자인 애나 번스가 내한하여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애나 번스 anna burns는 북아일랜드출신으로 현대 아일랜드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았습니다
1962년 출생한 그녀는 2001년 노 본스 no bones로 데뷔하였고 긴 무명시절을 겪다가 2018년 세번째 장편소설인 밀크맨 milk man이 노벨문학상과 비견된다는 맨부커상 지금의 부커상을 수상하면서 일약 스타작가로 발돋움했다고 합니다
연이어 전미도서미평가협회상과 오웰상, 국제 더블린문학상을 수상하였고 많은 작품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주요 저서로 노본스 no bones, 리틀 컨스트럭션 little constructions, 밀크맨 milkman, 모스틀리 히어로 mostly hero등이 있습니다
이호철 통일로문학상 특별상 수상자는 김멜라가 수상했으며 본명은 김은영으로 1983년생이며 김멜라라는 필명은 제주도방언 멜르다에서 따온 것으로 2014년 자음과 모음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하였지만 6년이상 무명생활을 보내다 2020년 적어도 두번, 나뭇잎이 마르고등을 발표하여 2021년 11회 문지문학상, 2022년에는 제 꿈 꾸세요로 23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 2024년에는 단편 이응 이응으로 젊은 작가상 대상을 받았고 첫 장편 없는 층의 하이쎈스로 8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한 한국 문단의 기대되는 젊은 작가라고 합니다
아울러 이호철 통일로문학상은 언어와 국적에 관계없이 현재 활동중인 생존작가를 대상으로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 젠더, 난민, 인종, 차별, 폭력, 전쟁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문학적실천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작가중 선정하여 시상한다는 기준이 있다고 합니다
이호철 작가의 삶을 조명하는 탈향에서의 화물열차 제막식으로 이호철문학관 이호철북콘서트홀의 시작을 알립니다
화물열차에 568이라는 숫자가 새겨져있습니다
콘서트홀은 이호철작가의 삶과 작품에 대해 해설하고 있습니다
200평 규모로 제법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으며 문학관 콘서트홀의 역할도 하지만 여러 문학프로그램 및 은평구를 기반한 지역활동에도 이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현재 문예북흥이라는 북토크쇼로 매주 토요일 여러 문학가와 예술인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이 진행중입니다
한칸에는 이호철작가의 사진과 작품들이 진열된 책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호철 작가가 공동번역했다는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만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라는 책을 꺼내논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 언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호철작가는 일본어 번역의 전문가로도 활동했다고 합니다
이호철작가의 탈향, 가는세월과 흐르는 사람들, 출렁이는 유령들등의 책들도 보입니다
이호철작가가 받은 위촉패와 감사패 공로패등입니다
이호철 작가의 아내 조민자씨와 도스토예프스키박물관을 방문한 에피소드가 있다는 이야기의 그림입니다
부산항에 피난온 고등학생 이호철은 아버지가 소 한마리를 팔아 피난자금으로 준 5000환을 몽땅 안톤 체호프 희곡집 일본어 번역본 네권을 사는데 쓴다고 합니다 지독한 독서광으로 성장한 이호철은 일본서적을 통해 세계문학을 접했고 다자이 오사무, 다니자키 준이치로등 일본소설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1970년대 키보이스의 번안가요 해변으로 가요의 작사가로도 이름을 남겼다고 합니다
애나 번스가 참석한 8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 시상식과 작가와의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그 이전에 수상한 맨부커상 부커상에 대한 국내의 관심도도 높아졌는데요 똑같이 부커상을 수상한 외국작가를 눈앞에서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니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아마 평생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의 장이었는지도 모르죠
많은 사람들이 이호철 통일로문학상 애나 번스 작가와의 대화를 위해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아주 솔직한 말로 저는 애나 번스 작가를 아예 몰랐고 책을 아예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부끄러운 사실을 고백해야겠습니다 그만큼 스마트폰은 보면서 독서량은 절대적으로 부족해진 인간이라 애나 번스에 대해 알아가고 공부하고 작품세계를 알아가고 북아일랜드 전문가시라는 오길영 충남대 영문과 교수님이 애나 번스와 작품세계에 대해 잘 해설해주셔서 끝까지 열심히 들었습니다
조곤조곤하게 통역을 통해 모든 질문에 열심히 대답해주는 애나 번스 작가에 대해 친근감도 생겼습니다
은평구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생겨서 너무 좋고 은평구와 관련이 있는 이호철작가와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에 앞으로 관심을 가져보고 국립한국문학관도 빨리 개관해서 풍요로운 은평구 문화생활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호철문학관 이호철북콘서트홀 관람후기와 제8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시상식과 애나번스 작가와의 만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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