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나들이 당일치기여행코스 광성보-손돌목돈대-신미순의총-산책로

안녕하세요 글루미입니다

이제 추석도 다가오고 가을느낌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근교 나들이 당일여행 다녀오기 좋은 강화도를 다녀왔는데요 

당일여행나들이로 여유있게 다녀오기 좋은곳 포천 가평 춘천 강화도를 자주 나가는편입니다

일전에 갑곶돈대와 전쟁박물관-강화도해안도로를 포스팅했었는데요

주말 강화도나들이로 저는 강화대교진입-갑곶돈대-전쟁박물관-갑곶순례성지-강화해안도로-광성보-손돌목돈대-전등사(시간되면)-선두5리 강화도맛집 진복호로 당일코스를 짜봤습니다 반나절이면 충분히 가능한 코스죠

점심시간 서울에서 오전 11시30분쯤 출발하여 오후7시 조금 넘어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었어요

 

갑곶돈대를 둘러본후 강화해안도로를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드라이브즐기며 광성보로 향했습니다

광성보는 갑곶돈대나 돈대종류, 초지진 그런곳보다 훨씬 볼 것도 많고 산책하기도 좋은 유적지라고 하더라고요

강화도해안도로 동쪽지도입니다 광성보와 신미순의총 용두돈대 광성포대 손돌목돈대와 산책로를 한번에 볼수 있어요

광성보주소는 인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833이고요 주차가능합니다 매점 화장실도 있고요 

원래는 입장료도 성인기준 1100원이 있었는데 2021년 7월1일부터 강화군 전적지무료화운영으로 무료가 됐어요>.<

갑곶돈대와 전쟁박물관, 고려궁지,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이 무료화운영 대상시설로 지정되었습니다

광성보가 어떤 의미를 가진 유적지인가 살펴봤습니다 사적 제227호로 강화해협을 지키는 주요 요새중 하나라고 합니다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길게 쌓은 성이고요 1658년 효종9년에 강화유수 서원이 광성보를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1871년 신미양요 때 치열했던 격전지로서 미국 극동함대가 조선을 침략해 초지진 덕진진 덕포진등의 포대에서 일제사격을 가해 물리쳤으나 미국 해병대가 초지진에 상륙하고 24일에는 덕진진을 점령, 여세를 몰아 광성보로 쳐들어와 충장공 어재연장군을 비롯한 조선군은 열렬히 사투를 벌였으나 어재연장군을 비롯한 조선군 거의 전원이 전사, 순국하게 되었다는 아픈 역사를 가진 유적지입니다..

이때 파괴된 광성보를 1976년에 복원하였다고 하네요 

광성보지도입니다 여유있게 천천히 보더라도 30분-1시간언저리해서 볼수 있는 유적지가 되겠고요

서해안을 끼고 안해루와 쌍충비 산책로 손돌목돈대 광성돈대와 광성포대 신미순의총이 모여있는 유적지예요

강화나들길로도 연결되어 있는 광성보는 2-c코스로 초지진까지 2시간이 걸리는 해안산책도로이기도 합니다 

제일 먼저 안해루를 끼고 광성보가 시작됩니다 옆에 광성돈대를 보고 쌍충비 손돌목돈대 산책로로 이동하는 코스예요

광성보 설명이 다시 나와있네요 강화도 12개 진과 보 중의 하나로 화도돈대 오두돈대 광성돈대를 관할했던 광성보..

광성돈대는 광성보에 소속된 3개돈대 중 하나로 홍이포와 불랑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해안초소라 별다를건 없어요

안해루를 지나가 보겠습니다 안해루는 크게 별다른 의미는 없는거 같습니다 

안해루를 지나면 강화도의 멋진 해안전경과 풍경을 전망대처럼 감상할수 있는데요 하루종일 앉아있고 싶더라고요 

이렇게 해안을 끼고 적이 쳐들어오는지 안오는지 감시하고 보초를 서는 해안감시초소들이 강화도에 많습니다 

광성보는 100여년전에는 신미양요를 겪었던 치열한 격전지였지만..지금은 평화로운 해안산책로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말대로 광성보는 더 볼 거리가 많아서 꼭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유적지에 관심이 없더라도 강화도해안을 보며 한바퀴 산책하는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거 같습니다 

배나무일지 사과나무일지 여러 식물들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요 

신미양요순국무명용사비입니다 이런 순국선열을 기리는 전통과 역사인식을 확실히 가져야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쌍충비의 의미와 뜻을 살펴보면 1871년 미국이 침략한 신미양요때 광성보 전투에서 순절한 중군 어재연외 59명의 순절비로서 1기는 광성파수순절비, 다른1기는 어재연과 어재순 순절비라고 합니다 1970년부터는 어재연의 후손들이 따로 제사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어재연장군은 충장공의 시호를 받았습니다 

 쌍충비 비문해설도 되어 있어 좋았어요 이런 한자로 된 유적과 유물들 보면 어떤의미인지 알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요 

바로 쌍충비아래에 신미순의총도 있습니다 신미순의총은 역시 신미양요때 미군과 격전을 벌이다 전사한 무명용사들의 합장무덤으로 어재연 어재순형제는 충북음성군 대소면 성본리에 안장하고 나머지 군졸들의 신원파악이 힘들어 7기의 분묘에 합장하여 안장했다고 합니다 이것도 좀 미스테리인데요 징병된 군졸일텐데 어떻게 신원파악이 힘들었다는 것인지 그때의 사회상과 양반과 평민의 구별이 있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광성보 전투에서 조선군은 최후의 한명까지도 항복하거나 포로가 되기를 거부하여 전원 전사, 순국하였다고 하니 우리 민족의 호국정신을 잘 보여주는 역사의 한페이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광성보안쪽의 강화나들길 문구예요 인상깊더라고요 나의 폐는 허공의 열매..시인 함민복씨의 문구예요 

광성보 산책로 손돌목돈대쪽으로 가던길에서 찍어본 사진이예요 강화도 해안과 멋진 풍경 조경이 함께 나옵니다

서울근교 나들이 강화도 또 다시 와야되겠다는 다짐을 하던 순간이기도 하고요 ㅎㅎ

강화5진7보의 하나 광성보 손돌목돈대예요 여기는 역사의 실사진을 볼 수 있어서 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미군이 침략후 뺏어갔던 콜로라도 함상의 수자기사진입니다 미군의 퍼비스일병과 브라운상병이 조선의 수기앞에 서있는 사진입니다 그때 노획된 수자기는 현재 강화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보관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광성보전투후 부상당하여 포로가 된 콜로라도 함상의 조선인군사들과 조선인관리사진이라고 합니다

거의 전원이 전사하였지만 20명가량 포로도 발생하였다고 확인해볼수 있는 사료가 되겠습니다

이게 정말 실사진인지 몰라도 저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는데요 미군에게 점령된 직후의 손돌목돈대와 조선군시체들 사진입니다 신미양요 기간동안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광성보와 손돌목돈대 중군 어재연장군이 직접 지휘하여 반격했지만 미군측에서는 맥키해군중위와 두명의 수병이 전사하고 조선측에서는 어재연장군을 비롯한 대부분 조선군이 장렬히 전사한 역사의 현장입니다.. 

지금은 미국은 대한민국의 제일 중요한 동맹이자 혈맹으로서 돈독한 외교관계를 가지고 있고 프랑스와도 그렇죠

그렇다하더라도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겪은 근현대사를 잊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의 역사로서 배우고 잊지는 말아야겠죠 불과 150년전의 사건이라는것도 주지할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아픈 역사의 페이지죠

150년전에는 서로 전투를 벌였고 80년전에는 6.25전쟁을 함께 했던 미국.... 외교관계와 자강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1871년 신미양요 현재는 2021년 150년전의 치열한 격전지였던 손돌목돈대..실사진을 봐서 그런지 지금은 고요하고 평화로워보이는 이곳이 조선군의 시체로 가득했다니 무상함을 느끼면서 국방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어요

그 아래 산책로도 더 있었지만 다음 강화도여행지를 향하게 위해 왔던길로 되돌아갔습니다

150년전 대포와 총성이 울렸을 이곳 강화도 광성보..지금은 평화로운 예쁜 나무들로 가득한 여행지 유적지가 되어 있음을 상기하며 진지해지기도 했지만 다음 여행지와 맛집갈 생각도 동시에 드는 이 현대인의 생각도 아이러니하네요 

가족들끼리 연인들끼리 아이들과 함께 역사공부와 산책, 나들이 모두 만족할수 있는 강화도 광성보가 되겠습니다

광성보 입구에는 since 1982 40년역사를 자랑하는 노포식당인 된장과 청국장전문점 광성식당이 있습니다 직접 만든 청국장과 시골된장, 그리고 직접 키운 나물한상과 비빔밥 도토리묵 녹두빈대떡 녹두전이 맛있는 건강식당이라니 한번 방문해보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생생정보통에도 출연했던 강화도의 맛집식당이라고 하네요 저희는 이미 초지진을 지나 선두5리선착장 근처에 있는 식당 진복호로 향할 예정이어서 이번은 패스했네요 

 

서울근교 주말나들이 광성보와 손돌목돈대, 강화도 해안산책로, 광성식당까지 구경 아주 잘했습니다

관람료가 무료가 된것도 기분이 더 업된것중에 하나일지도?

강화도가서 시간이 되시면 광성보 꼭 들려보세요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