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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가볼만한곳 태조 이성계가 사랑한 천년사찰 천보산 회암사

Gloomy@ 2021. 9.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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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루미입니다 주말을 맞아 양주시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양주시 가볼만한 곳을 떠올리며 어딜가볼까 고민하다가 요새 많이 좋아졌다는 회암사지, 회암사지박물관 회암사가 떠오르더군요 반나절도 안되서 살펴볼수 있을거라서 기분전환 주말나들이로 좋을거 같아 점심시간 느즈막히 출발했습니다

회암사와 회암사지 회암사지박물관은 전부 붙어있어서 한번에 구경할수 있어 좋습니다

회암사주소는 경기 양주시 회암동4, 도로명주소는 양주시 회암사길281입니다 입장료는 없고 주차가능합니다

회암사지박물관만 입장료가 있어요 회암사지부근에 양주옥정신도시가 생기면서 아이들도 놀수 있는 공원같은 피크닉장소로도 요새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예전엔 좀 삭막한 분위기가 확실히 있었는데 방향을 잘 잡은거 같아요

제일 아래 회암사지박물관이 있고 주차장이 있고요 가운데 회암사지가 있고 약간의 주차공간이 있고요 제일 위에 회암사가 있고 또 약간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회암사지 위쪽에 보면 양주천하제일문 천보산 회암사가 보입니다

하늘이 내린 보물이라는 천보산에 위치해 있는 회암사는 조선개국초기 유교국가를 표방함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받은 왕실사찰로서 태조와 무학대사가 머무른 절로 전성기를 맞이하였으나 갈수록 숭유억불정책이 강화되고 조선중기 정치갈등에 휩쓸려 당시 회암사의 주지였던 보우가 문정왕후를 통해 영향을 끼쳤으나 문정왕후 사후 보우는 유배당하고 절은 폐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후 1821년 순조 이응준이라는 유생이 지공선사비와 나옹의 부도, 무학대사비를 다 부수고 금은으로 된 사리함도 훔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물러나고 회암사에서 수도생활을 했을정도로 인정받았던 절이 그렇게 되었던 것이죠 이후 잊혀져있다시피 하다가 1997년서부터 발굴조사를 시작하여 2016년에 완료되었으며 2012년 양주시립 회암사지 박물관이 개장되며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회암사 중간 종무소쯤에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회암사지에서도 걸어올만한 위치이긴합니다 

최근에 회암사를 다시 재건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가 사랑한 왕실사찰, 회암사 창건이후 최초로 범종불사가 이어진다고 하네요 현재 회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에 속해 있으며 회암사 주지 만수스님이 계신거 같네요 

또 최근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도플갱어네 편에서 템플스테이 촬영지로 회암사가 선정되어 템플스테이쪽으로도 많은 공을 들이는듯 합니다 

휴식하기 참 좋은 곳, 회암사 템플스테이..2016년에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이 회암사 템플스테이장소인거 같더라고요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영향이 아무래도 있을거 같네요 

회암사 템플스테이는 소상공인 여행업 문화계관계자분들에게 무료로 템플스테이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하는지는 모르겠고요 확인해보시면 될거같네요 당일형 프로그램, 체험형프로그램, 휴식형프로그램 3가지가 있다고합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것은 회암사 조사전인데요 조사전안에 목조여래좌상과 복장물이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06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보존상태가 좋아 우수한 성보문화재로 인정받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회암사 대웅전이 있습니다 

회암사 대웅전 옆쪽에는 관음전이 있습니다 관음전 옆쪽에 천보산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와 108바위 쉼터가 있어요

108바위 소리만 들어도 숨이 막혀 올라가보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대웅전 뒤쪽으로는 삼성각이 있습니다 삼성각은 특유의 성격이 있다고 하던데 설명도 붙어있더라고요 

삼성각은 불교가 수용되는 과정에서 민간신앙을 융합하여 생긴 전각이라고 하며 산신 칠성 독성 세 신선을 모시고 산신단 칠성단 독성단으로 표현했다고 하며 하나의 신선을 모실때에는 칠성각 독성각 산신각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산신단은 한국 고유의 산신과 호랑이를 모신 단이라고 하며 칠성단은 북두칠성을 의미한 칠성을 모신 단, 독성단은 홀로 진리를 깨친 나반존자님을 모신 단이라고 합니다  

대웅전과 관음전 뒤쪽에도 불화들이 있었어요 모든 절에 있던 불화들이랑 크게 다른건 없었던거 같네요 

여기까지만 보면 회암사는 대강 둘러보셨다고 할수 있는데요 여기까지 보고 돌아가신다면 인생의 손해입니다 

대웅전 오른쪽을 보시면 벽이랑 나무로 된 출입로가 있는데요 무조건 이쪽으로 가보셔야 합니다 

여기 회암사의 보물들이 모여 있거든요 보물들이 있어서 일부로 표시도 안한거 같아요 

이쪽으로 올라가시면 보물 제388호인 무학대사 부도인 회암사지 부도, 보물 제389호인 회암사지 쌍사자석등이 있고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지공선사부도, 나옹선사부도, 무학대사비가 있습니다 보물 제387호인 선각왕사비가 있는데 1997년에 훼손되면서 2001년부터 경기도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일 위로 보물 제387호인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와 귀부가 있습니다 선각왕사는 혜근, 호는 나옹입니다 그 옆에는 선각왕사 나옹의 스승인 지공선사의 부도와 석등이 있습니다 선각왕사비는 훼손으로 인해 지금은 모조비가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원래는 화강석으로 1377년 우왕3년에 건립되어 글은 이색이 짓고 글씨는 권중화가 썼다고 하니 당시 회암사의 위치를 짐작할수 있겠습니다 모조비를 보는게 아쉬워 회암사지박물관에 있는 선각왕사비탁본사진을 첨부합니다 

이게 보물388호와 보물389호인 무학대사탑과 무학대사탑 앞 쌍사자석등입니다 무학대사부도는 조선전기 최고의 부도로 팔각원당형부도에 팔각지붕을 얹고 구름사이 승천하는 용의 형상을 조각으로 새겨놨는데 태조 이성계의 명으로 지어진 이 부도는 당대 최고의 장인이 만든 작품임이 분명하겠죠 

보물 제388호인 양주 회암사지 무학대사탑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고요 글씨가 잘 안보이는게 흠이더라고요 

경기도 유형문화재 49호인 지공선사부도비와 석등입니다 지공선사는 인도의 승려로 유명하여 나옹선사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색이 찬하고 한수가 글을 썼다고 하며 1378년에 건립되었습니다 비석이 훼손되고 1828년 순조28년에 다시 중건되었으며 지공선사의 유래를 기록한 비라고 합니다 

그리고 조선 초기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 자초의 행적을 담은 무학대사비가 서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는 무학대사의 조언으로 조선개국은 물론 한양천도에 도움을 받아 무학대사를 지극히 대접하였으며 왕사로 책봉하고 묘엄존자라는 칭호를 내렸다고 합니다 조선 태종10년에 왕명에 따라 변계량이 글을 짓고 공부의 글씨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태조 이성계가 연회중 장난기가 발동해 무학대사에게 돼지를 닮았다고 희롱하자 무학대사가 웃으며 나는 모든 사람이 부처로 보인다고 하였다 태조가 이유를 묻자 내 마음이 부처이니 모든 사람이 부처로 보인다고 하자 태조 이성계가 큰 깨달음을 다시 얻었다고 하는 후문이 있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는 법이라는 이 일화는깨달음을 주는 일화라고 볼수도 있지만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와의 관계일면도 보여준다 아무리 장난을 먼저 태조가 했다고 하나 어떻게 보면 왕에게 불경이 될수도 있는 이 일화는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관계가 보통이 아니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무학대사가 지공과 혜근으로부터 가르침을 배워 왕사가 되었기 때문에 회암사 역시 인정을 받았던 것이겠지요 

 

주말이라 좀 사람이 있을것으로 생각했지만 너무 한가롭더로군요 아래 회암사지와 회암사지박물관은 사람이 바글바글했는데 말이죠 간혹 보이는 등산객과 참배객이 보였습니다 

양주시 가볼만한 곳, 태조 이성계가 사랑한 절이자 이성계의 스승인 무학대사와의 인연이 있는 절 회암사 방문후기였습니다 주말나들이겸 역사공부로 양주시 회암사지와 회암사, 회암사지박물관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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