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루미입니다. 전 주식계좌만든지 10일 지난 주린이입니다 기록과 주린이분들을 위해 포스팅합니다
절대 추천하지 않고 종목권유도 아닌 자본주의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미알입니다. 따라하시지 마세요
네...맞습니다 제목보고 오신분들 주린이가 늘 이런 악마의 유혹에 빠지나봅니다
제가 HTS에서 실시간조회급등과 급등종목 관심종목 세개를 올려놓고 본다고 말씀드렸던거 같은데
잘못된 선택이었던거 같습니다. 이틀전엔가 삼일전엔가 급등종목과 실시간조회에 동시에 나타난 종목이 있습니다
(아래는 2021년 4월15일자 저의 관심종목입니다. 관심종목만 계속 오르네요 ^^ 저런걸 샀어야지)
제주반도체와 이트론이 추가되었습니다. 한화솔루션, 풀무원은 계속 파란불...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언제쯤 사야되나 매일 고민중입니다. LG전자도요 다 사야되나 그냥..?
이트론........ 이게 뭐지 하고 검색해보니 인도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도입을 검토중이라는 뉴스가 있네요
헉 인도? 인도에 배낭여행간적이 있는데 인구수 8억이상의 시장에 백신이 간단 말인가 대박이네...
더구나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던 얀센 백신에서 혈전현상이 있어 백신수급에 차질이 있다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난생 처음 보는 기업입니다. 무슨 제약회사도 아니고 공급회사도 아닌것이 뭐하는 회사일까요
"이트론은 러시아백신을 위탁생산하는 국내 CMO업체 한국코러스에 100억원을 투자해 러시아 백신 관련주로
불리고 있다. 이트론, 이화전기, 이아이디는 서로 지분관계에 있어 모두 스푸트니크 관련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인도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 아 깨달았습니다. 신문도 믿어서는 안되겠구나. 유튜브도 인터넷방송도 그 누구도 믿지 말아야되겠다
요새 유튜브에서 접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CIO 강방천씨가 그런말을 했습니다.
1. 의심하고 의심해라
2.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3. 좋은 기업과 함께 하라
2-3개만 지키면 주식시장에서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엄청나게 간단해보이고 저걸 누가 몰라 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존리씨가 말했던 "돈이 일하게 하라"
다음으로 다가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진짜 귀에 악마가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속삭였습니다 진짜 들렸어요
"어차피 600원짜리 주식인데 10만원 버리는셈치고 10만원정도는 사는게 어때?
너 100만원 주식사가지고 코스피는 계속 오르는데 니껀 다 파란불아냐 한심하다 한심해 나같으면 이거 산다"
최면이라는게 이런걸까요 악마에게 조종당한걸까요
존리씨나 강방천씨의 주옥같은 조언들은 다 없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죄송해요.....
세번째 종목은 관심을 기울이던 자동차주도 삼성전자도 아닌 이트론이 되어버렸습니다.
주당 688원.....164주...10만원어치..
사고나니 키움 영웅문에 나타나는 코스닥표시.. 이게 뭐임? 이 종목 코스닥이었던거임?
생각해보니 러시아백신은 한국코러스가 생산한다는데 고작 100억 투자한 이트론이 무슨 상관이지..?
진짜 싫다..내가 싫다... 이트론임직원 여러분, 주주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런뜻은 아니었어요
아니 저기 근데 잠깐만요
당기순이익 -29억? ROE, PER 잘 아직 외우지 못했지만 아무튼 -? 무조건 안좋은거잖아 아니 이걸 사기전에 봐야지
갑자기 이걸 보고나니 그 옆에 기사가 또 하나 있습니다.
단타에 빠진 '주린이' ... 상승장에도 10명중 6명 손실 (naver.com)
아....내 이야기를 바로 기사화 하셨구나...기자님 빠르시네요 10분만 더 일찍 쓰시지 그러셨어요......
기사를 정독하고나니 소름이 돋습니다. 다시 생각합니다. 10만원을 내가 대체 왜 버리지? 10만원은 돈 아니냐?
바로 다시 팔아야겠다. 스마트폰을 누릅니다.
뭐야 수익률 11프로? 실화냐? 11프로 올라도 만원 수익인것도 실화냐? 아 10만원치 샀으니 만원이 맞네
아...그냥 천만원치 살걸 그랬나... 더 사야되나? 님 대체 뭐함?
아 이게 아니지 팔자 매도버튼이 어딨냐 주린이 최초 종목매도하고 실현손익에 빨간 숫자 좀 새겨보자
어떻게 됐는지 다 경험해보셨겠죠? 이게 다 밟는 루트인가요... 차마 매도 버튼을 못누르겠는겁니다
빨간색을 처음 구경해봐서요.......그리고 느껴집니다.
한화솔루션, 풀무원 100만원치 샀을땐 전혀 못느꼈어요 내리든가 말던가 오늘도 내렸네 하고넘어갔던게
왜 이리 신경이 쓰이고 불안하던지요. 그리고 그 느낌아세요? 내가 개미인데 옆에 개미가 느껴지는 느낌?
앞에 사람도 없고 그저 숫자 돌아가는 주식창을 보고있는데 단타매매를 노리는 개미들이 앞에 있는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내일은 꼭 팔자. 좋은기업과 함께 하자. 이트론이 나쁜 기업이라는 말은 아니고요... 아 괜히 나만 나쁜놈되네요
HTS보다 이제 익숙해진 네이버에서 주식을 조회하고 있습니다
사장님 죄송해요...내일 팔면 이제 쳐다보지도 않을게요..절대 회사에서 네이버 안켜고 스마트폰으로도 안볼게요
저기요....이트론님 내일 손해만 안보고 팔게 해주세요 다신 단타안하겠습니다..... 주린이 좀 봐주세요...
그래도 악마의 유혹이었지만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피부로 겪어야 다신 안하겠죠
위 기사처럼 왜 주린이들이 그런데 유혹을 못느끼고 가격낮은 주식에 단타를 하는지 그 느낌은 알겠습니다
잘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조그맣게라도 계속 수익을 불려서 갈아타는 단중기 매매법이겠지요..
10만원가지고 3일동안 별 생각과 별 짓을 다한 주린이의 특징주 단타매매 체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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