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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가볼만한 곳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윤동주문학관 관람후기

Gloomy@ 2024. 10.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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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루미입니다

오늘은 서울시내 종로구 가볼만한 곳 북악산 인왕산 자락의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윤동주문학관 방문후기 포스팅합니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나 별 헤는 밤, 쉽게 씌어진 시, 또 다른 고향등의 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교과과정에서부터 윤동주 시인의 시가 전부 다 교과서에 실려있기 때문인데요

언뜻 윤동주하면 절제되고 아름다운 시를 쓴 시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 저도 아주 잠깐 그렇게 저항시인 민족시인이라고 윤동주를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만은 이번에 윤동주문학관을 다시 방문하고나서 피가 다시 끓었습니다

윤동주문학관 3전시실의 별의 시인 윤동주라는 영상이 상영되는데요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윤동주문학관의 위치와 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3-100, 도로명주소는 종로구 창의문로 119입니다

운영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오후1시30분부터 오후2시까지 휴게시간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 추석 당일날은 정기휴관을 합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단체관람시 사전예약하시면 됩니다 

버스로 1020번 7022번 7212번 버스를 타고 자하문고개 윤동주문학관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면 가까이 있습니다

윤동주문학관은 주차가 안됩니다 저는 청운문학도서관에 주차하고 5분정도 걸어서 윤동주문학관을 관람했습니다 주차가 정말 어려운 지역이므로 되도록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청운문학도서관 주차장은 무료긴 하지만 5-6대 주차밖에 안되게 협소한데다가 만차면 주변에 주차할 곳이 거의 없습니다 

윤동주문학관은 인왕산에 방치되었던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서울시내 여행코스로 인왕산 한양도성순성길과 초소책방, 윤동주문학관, 청운문학도서관, 석파정 서울미술관, 청와대를 묶어서 당일치기여행을 짜기도 합니다 윤동주문학관의 유일한 단점은 주차가 안된다는 점인데 그래서 오랫동안 방문을 못하다가 마음먹고 찾아봤습니다 연세대 안에도 윤동주기념관이 있는데 꼭 예약을 하고 가야해서 시간을 잡아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한양도성 순성길을 따라 등산하면서 하루를 보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서울시내 종로구쪽에는 인왕산 자락길, 진경산수화길, 세종마을을 비롯한 둘레길이나 탐방로들이 많습니다 

윤동주문학관 관람안내문입니다 윤동주문학관은 해설도 해주시는데요 해설요청시 070-4531-4176 윤동주문학관에 전화하셔서 사전예약하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는 작은 건물에 생각보다는 좋은 위치에 있었던 윤동주문학관이었습니다 부암동 자하문고개를 따라 경기상고, 청운중, 경복고등학교 아래 청와대까지 가는 길 가운데 위치해 있던 윤동주문학관 

윤동주문학관 입구에는 윤동주의 얼굴과 새로운 길이라는 시가 반겨주었습니다 

윤동주문학관은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서울특별시 건축상,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 20선, 서울 아름다운 건물찾기 공모전등을 수상한 전시관입니다 

윤동주문학관 안내문입니다 윤동주문학관은 2015년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민족시인이자 저항시인이자 독립을 열망했던 민족시인 윤동주를 기리기위해 종로구에 조성되었습니다 

윤동주의 생애를 간략하게 소개드리면 1917년 중국 길림성 화룡현 명동촌에서 장남으로 출생하여 중국과 평양등지에서 공부하다가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여 더욱 많은 시를 썼고 사촌관계인 송몽규와 강처중 정병욱등과 교류하게 됩니다

생애 진로를 문과를 꿈꿨던 윤동주와 의사가 되기를 바랬던 부친과의 갈등을 통해 참회록을 쓰고 일본유학을 떠나 릿쿄대학 문학부 영문과에 입학하였다고 도시샤대학 영문학과에 편입학하여 공부하다가 1년뒤쯤 꾸준히 감시받았던 사촌 송몽규가 시모가모경찰서에 독립운동혐의로 체포되었고 나흘뒤 윤동주도 역시 독립운동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독립운동기도를 하여 치안유지법으로 징역2년을 선고받고 후쿠오카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2년을 미처 채우지도 못하고 광복을 반년 앞둔 1945년 2월16일 건강악화로 옥사하여 북간도 용정에 안장되었고 한달이 지나지않아 사촌인 송몽규도 따라 옥사합니다...송몽규와 윤동주가 후쿠오카형무소 감옥에서 사망하게 된 것은 일본의 생체실험을 통한 주사를 계속 맞아 급격히 계속 건강이 악화되어 사망했다는게 정설로 굳혀지고 있습니다 

1948년에 윤동주의 유고 31편을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정음사에서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그저 민족시인이자 저항시인으로 한글로 시를 썼다는 점외에 윤동주가 일본유학을 떠날때 히라누마라는 성으로 창씨개명을 했다는 점때문에 항일시인이자 독립운동가가 맞냐라는 시각이 분명히 존재했던것은 사실이지만 윤동주의 재판판결문에서 윤동주는 조선민족의 실력과 민족성을 향상해 독립이 가능하게 한다, 장래 대동아전쟁에서 일본이 패전하게 될때 우수한 지도자를 얻어 민족적 무력봉기를 결행해야한다라는 기록과 윤동주의 판결문에는 윤동주는 어릴때부터 민족학교 교육을 받고 사상적 문화적으로 심독했으며 친구 감화 등에 의해 대단한 민족의식을 갖고 내선의 차별 문제에 대하여 깊은 원망의 뜻을 품고 있었고 조선 독립의 야망을 실현시키려 하는 망동을 했다고 적혀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윤동주는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고 한국문인협외에 의해 윤동주문학상이 제정되었습니다   

윤동주문학관 입장 안내문입니다 윤동주문학관내에는 화장실이 없으며 반려동물 출입이 안된다고 합니다 

윤동주문학관은 많은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으며 윤동주문학제, 윤동주창작음악제, 윤동주시화공모전, 문학투어프로그램인 동주와 마실등 많은 활동이 지속되고 있고 올해로 개관 12주년을 맞았습니다 

윤동주문학관에서 안내하시던분이 대략 알고는 있었지만 관람하니까 피가 끓고 분노가 차올라 제가 너무 분하다 나라를 뺏긴 설움이...혼잣말을 하니까 맞습니다 나라를 빼앗기지 말았어야죠 라고 위로해주시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천천히 윤동주문학관을 관람했습니다 빠르게 관람하면 10분에서 20분전후..천천히 관람하여 동영상까지 본다면 45분 전후로 관람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단체로 학생들이 관람오기도 했고 윤동주문학관 해설을 듣는 관람객들도 있었습니다 1전시실은 시인채라는 이름으로 우물목판과 전시대 책자, 신문스크랩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중간에 테라스가 있고 2전시실 열린 우물과 3전시실 닫힌 우물, 복합문학공간 별뜨락, 시인의 언덕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윤동주문학관 해설서비스는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30분간격으로 해설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윤동주문학관에는 윤동주시인의 시를 오디오크리에이터 김아림님의 목소리로 들을수 있는 오디오북이 있었습니다 

윤동주의 생애가 또 간략히 나와있습니다 

윤동주의 시집과 자필문서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윤동주 일가와 윤동주의 사진들도 전시되어있어 새로웠습니다 

윤동주의 별헤는 밤...윤동주는 시를 쓸때 연도와 날짜까지 기록하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별하나에 어머니...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의 초판본과 문고판입니다 

중보판과 중판본..

3전시실 닫힌 우물에는 윤동주 시인의 일생과 시 세계를 담은 영상이 방영되여 영살은 11분 매 15분 간격으로 상영됩니다

진짜 윤동주시인의 영상을 보면서 너무너무너무 분했으며 윤동주시인의 시를 보고 마음이 어느정도 씻겨나가기도 하는 감정이 요동치는 시간이 11분간 계속되고 너무나도 안타까운 심정으로 관람을 마쳤습니다 

1전시실 옆에는 다시 보니까 윤동주시인 기념시집과 스토리북, 동영상, 기념엽서세트등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윤동주문학관을 나오면 바로 옆에 복합문학공간이라는 별뜨락과 산책로인 시인의 언덕이 있습니다

이왕에 왔으니 다 둘러보고 가기로 결정합니다  

별뜨락은 책상 2-3개가 놓여있는 세미나실 느낌의 공간이었으며 아는 지인과 같이 왔다면 윤동주의 생애와 시에 대해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을거 같습니다 템플릿외에 따로 뭐 전시물이나 그런게 있지는 않았습니다 

계단 몇개를 올라가면 청운공원과 이어진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서시정이 있습니다 

좀 길 건너가면 창의문 자하문이 나오고 좀 더 가면 청운문학도서관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안산이나 한양도성 순성길이 나옵니다 

한적한 청운공원을 걸으며 사색에 빠져봅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 조망지점이 있는데 딱히 의미는 없는 전망대였던거 같구요 

시인 윤동주 영혼의 터라는 곳에는 큰 돌에 서시가 새겨져있었습니다

아 이정도는 있어야 온 보람이 있지요 윤동주의 서시를 다시 입밖으로 읆어봅니다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옆에는 겸재 정선이 보고 그렸다는 장안연우라는 작품도도 있었습니다 인왕산을 멋지게 그렸다는 정선의 그림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을 해설사와 같이 관람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부암동 자락이 예쁘구요 시간이 된다면 근처에 무계원과 석파정 서울미술관, 목인박물관 목석원, 자하미술관, 수성동계곡, 청와대, 청운문학도서관, 북촌 한옥마을, 삼청동 문화거리, 국립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경복궁등 근처에 가볼 곳이 무궁무진합니다 

인왕산 자락길 건강산책로도 있네요 

서시정은 기대했는데 그냥 서시라는 이름이 붙은 정자하나만 있었구요 옆에 인왕산호랑이 조각이 있어 사진찍고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책 조금 읽다가 귀가했습니다

민족정신이 뭔가 희미해지는 요즘... 윤동주문학관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윤동주의 시도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줄 알면서도

한줄 시를 적어볼가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봉투를 받아

 

대학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보면 어린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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