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루미입니다
오늘은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효자동의 유래지인 인왕산호랑이전래동화의 실존지 박태성정려비와 효자비 박태성묘소 방문후기 포스팅합니다
참고로 인왕산옆에 있는 종로구 효자동의 유래도 비슷하게 조선조의 선비인 조원의 아들 조희정 조희철형제가 효자로 알려져 유래하였습니다 효자가 그 효자가 맞았다는...전부 다는 아니지만 전국 각지의 효자동의 유래는 대부분 그 마을에 효자가 났다는 뜻일 경우가 많을거 같습니다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35호로 1999년에 지장되어 있는 효자동 박태성정려비 및 묘를 효도를 생각하는 나이가 되다보니 방문하게 되었네요
관성사를 지나 북한산성입구와 사기막골 사이 북한산둘레길입구에 위치해있습니다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박태성정려비와 묘소 위치와 주소는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91-1, 효자동82-1쪽으로 오시면됩니다 도로명주소는 덕양구 북한산로524-45쪽입니다 자차로 가면 푸른솔양평해장국과 아리랑개성손만두 골목으로 들어가는 쪽에 있습니다 양평해장국식당옆에 박태성정려비가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천신각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건물 옆쪽으로 박태성아버지묘소와 50m오른쪽옆에 박태성묘소와 호랑이묘소가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34번버스나 704버스를 타고 효자비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푸른솔양평해장국 식당옆으로 박효자와 호랑이, 박태성정려비가 있습니다
호랑이전래동화 인왕산호랑이와 박태성효자의 유래
박태성효자이야기 표지판을 읽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어릴적 읽었던 호랑이전래동화이야기가 이 박태성효자이야기입니다
인왕산호랑이효자이야기인데 박태성의 아버지인 박세걸이 병으로 사망하자 박태성은 오래 시묘살이를 했고 서울 사대문안에 사는데도 북한산기슭에 아버지묘소를 쓴 곳 현재의 효자리 효자동을 찾아 아침문안을 드렸다고 합니다
북한산 아버지묘를 찾아가려면 무악재와 박석고개를 넘어 가야했는데 이쪽에 호랑이가 출몰하기도 했습니다. 인왕산호랑이가 아침문안하러 시묘하는 박태성을 막아서자 박태성은 죽는것보다 아버지묘소에 문안을 못드리는것을 더 안타까워했습니다. 그 효심에 감동한 호랑이가 박태성을 등에 태우고 효자리까지 박태성을 데려다주었고. 그 후로 40여년간 매일 무악재고개에서 박태성을 기다려서 호랑이가 택시처럼 아버지묘소까지 왕복길을 데려다주었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입니다..
(호랑이가 40년동안이나 사나..?)
둘이 우정도 깊어지고 호형호제하며 지내던 나날이 흘러 박태성도 연로해져 사망하게 됐고 박태성 장례길에 늙은 호랑이가 어흥하며 큰소리를 내고 얼마뒤 박태성 무덤옆에 쓰러져 죽은 호랑이가 있어 그 우정과 정성 효심에 감동한 사람들이 호랑이도 박태성무덤곁에 뭍어주고 같이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이게 지금 고양시 동쪽 북한산아래 제청말마을 박태성과 아버지 박세걸, 인왕산호랑이석상과 묘소가 현존하는 진짜 동화같은 이야기일수밖에 없습니다
조선효자박공 태성정려지비라고 한자로 써져있습니다 이게 박태성정려비입니다
매일같이 새벽일찍일어나 비가오나 눈이 오나 부모를 추모하고자 정성으로 3년을 하루같이 묘소를 참배하는 그것이 전통을 지켜려는 마음때문이었을지 효심때문이었을지 책임감때문이었을지...지금보면 미련하고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하는 그 마음이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는 지금에야 저도 조금은 알거 같은 마음이 듭니다
이 이야기가 조선왕실에까지 전해져 조선 고종30년 1894년 계사년에 효자비를 세우고 포상했다고 합니다
박태성정려비를 뒤로하고 박태성묘소를 보러 안쪽으로 향합니다
북한산둘레길과 밤골이 나오는데 천신당방향으로 200m~300m쯤 들어가면 됩니다
사유지라고 주차하면 안된다는 천신당옆쪽...전통무속신앙을 모시는 곳인거 같습니다
연세지긋한 어르신이 여긴 어떻게 왔냐며 원래는 사유지라 오면 안된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시길래..박태성묘소를 보러왔다고하니 뭐 별로 볼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시더니 제가 효도를 공부하러 한번 초행길이라 모르고와봤다 말씀드리니 박태성묘소와 호랑이에 대한 아시는 히스토리를 다 말씀해주시고..박태성아버지묘소만 보고 가는 여행객들이 많은데 안쪽 호랑이상과 박태성묘소도 보고 왔냐 하시는겁니다..저는 날도 더워 묘소가 2개인줄 모르고 하나만 보고 가는 길이었었거든요 여기까지왔는데 다시 갔다오라는 어르신의 친절한말씀 덕분에 다시 가서 호랑이상과 박태성묘를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문득 궁금한게 그래도 향토문화재라도 향토문화재인데 어떻게 이렇게 되어있는지 좀 이상하긴하네요
아무튼 박태성묘라고 써진 표시를 따라 가면...개하고 닭키우는 조그만 게 있어서 좀 을씨년스럽긴합니다
100m~200m쯤 가면 산쪽에 무덤하나가 보입니다
박태성묘라고 해서 이게 박태성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 처음에 보이는 묘소는 박태성아버지 박세걸의 묘소이고..그 오른쪽 옆으로 50m~100m쯤 더 가야 인왕산호랑이상과 박태성묘소가 있으니 꼭 이왕 오셨을때 다 보시길 바랍니다
박태성이 3년상을 치루며 시묘살이를 했다는 그 묘인거 같습니다 뭐 특별한건 없었구요..
그런데 저도 모르고 이 묘소만 보고 갈뻔했다니 어려운 걸음을 헛할뻔했습니다
내려갔다가 천신각어르신말씀을 듣고 다시 오른쪽으로 가보니 정말 멋진 호랑이상과 묘소가 또 있었습니다
약간 큐트하면서 인자한 모습의 호랑이상입니다
인왕산호랑이와 박효자이야기
인왕산호랑이와 박효자 박태성이야기에 대해 다시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걸어서 서울사대문에서 여기 북한산 덕양구 효자리까지 걸어오려면 2-3시간이상은 걸릴 것인데..
그걸 호랑이가 40년동안 조건없이 한결같이 태워주었다니 조선시대에는 호랑이를 아주 좋게봐 충효와 인의예지신이 있는 동물로 인식했던거 같습니다 호랑이가 무덤까지 찾아와 같이 함께 했다니 그 뜻을 기리기 위해 호랑이무덤과 효자비를 만들고 그 동네를 효자동이라 했다는 감동스러운 히스토리...다시 들어도 좋네요
인왕산호랑이상 옆에 묘가 하나있는데 이게 효자 인왕산호랑이묘소입니다 민무덤으로 되어있구요
참 효가 뭐길래 효도와 효심이 뭐길래...
알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것이 정말 효도인거 같습니다..사람구실하는거요..
저도 장남이지만 최근 효에 대해 너무 어렵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세상세태가 충효나 인의예지신 동양적 유교적 사고를 한심스럽게 느끼는게 당연해지고..코로나19이후에 그나마 제사를 지내는 집들도 아마 이제 잘 안지내게 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저희 집도 그렇구요
뭐 제사가 허례허식이고 꼭 해야하나라는 생각은 저도 하고 있습니다만은..조만간 이런 유교적의식이나 제사도 다 머지않아 없어질거 같습니다..
또 평균수명이 늘어나 실버타운이나 요양시설, 요양병원, 요양원에 가시는 어르신들이 갈수록 많아지시는데..이런 어려움들이 효도에 대해 사람구실에 대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자식된 도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박태성묘소가 있구요
밀양박씨인 박공 태성의 가족묘인거 같습니다
효자동 박태성 정려비 및 묘와 설명이 다시 있습니다
조선 효 자박공태성정려지비라 새겨져있고 비문은 증손 박윤묵이 썼고 대좌까지 갖추어진 비로 3기의 봉분이 있으며 정조2년 5월에 건립된 묘비에는 유명조선효자통덕랑밀약박공태성자 경숙지묘라고 새겨져있습니다
인왕산호랑이와 박효자의 전설에 나오는 주인공 박태성은 자는 경숙 본관은 밀양이라고 합니다
박태성봉분과 가족묘옆에 호랑이묘라 전해 내려오는 민무덤이 있고 묘소 50m아래쪽에는 박태성이 매일 참배하던 아버지 박세걸의 묘가 위치해있다는 안내문이었습니다
호랑이상외에는 크게 볼 것도 없고 약간 보기가 난감한 요소도 있긴 했지만 찾아온 보람은 있었습니다
지어진 이야기라고 할지라도 엄청난 효심과 효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마음공부를 하는 계기로 저도 역시 효도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순간이었습니다
전래동화 인왕산호랑이와 박효자이야기 ,호랑이를 타며 부모님 참배를 한 박태성정려비와 묘 방문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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