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루미입니다
오늘은 연천 가볼만한 곳, 신라의 마지막 왕 56대 경순왕릉 김부의 왕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역사 후삼국시대, 태봉 후고구려의 궁예, 후백제의 견훤, 신라의 후삼국시대에서 궁예가 축출되고 왕건이 고려를 세우고나자 신라 경순왕은 왕건에게 항복하여 신라는 서기 935년 건국991년만에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후백제의 침입과 고려에 귀순하는 신하들이 늘어나고 민심을 잃자 신라는 나라가 휘청거려 국가기능이 마비된거나 마찬가지였고 선대 경애왕이 후백제 견훤의 습격으로 사망했던지라 차마 후환이 두려워 후백제에 항복할수는 없었고 고려에 항복했다고 볼 수 있겠죠
연천에 위치한 경순왕릉은 신라의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경주를 벗어나 고랑포 나루터 뒷편의 남한한계선과 인접한 나지막한 구릉의 정상부 쪽에 단독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북부여행지로 호로고루나 고랑포구, 재인폭포, 당포성, 숭의전지, 연천 전곡리선사유적지, 은대리성을 둘러보며 연천 경순왕릉도 한번쯤 방문해서 역사의 의미를 새기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네요
연천 경순왕릉 위치와 주소는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 산18-2번지입니다
운영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며 해설자 겸 관리인 한분이 상주해계신거 같습니다
주차가능합니다 주차장 30여대쯤 가능하게 공터와 화장실이 있습니다
경순왕릉 입구쪽에도 경순왕의 아들들의 무덤과 인근에 마의태자 유적지도 있습니다
경순왕릉은 사적 24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3967제곱미터 높이3m 신라경순왕지릉이라 새겨져있고 남향배치로 되어 있습니다 경순왕 사후 잊혀져있던 무덤을 1747년 조선 영조 23년대에 후손들이 묘지석을 발견하여 재정비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신라 마지막 왕의 릉이 그렇게 존치될수 있느냐? 싶지만 역시 고려에 항복한 후백제의 견훤등은 무덤도 없고 기록도 없어 그나마 경순왕이 태자보다 높은 지위인 정승공에 봉해지는 한편 유화궁을 하사받고 경주를 식읍으로 받아 최초의 사심관으로 임명되었고 태조 왕건의 딸 낙랑공주와 결혼하여 귀부한지 43년후인 978년 고려 경종3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신라유민들이 경순왕 사후 경주에 장례를 하고자 하였으나 고려조정에서 왕의 구는 백리밖으로 나갈수 없다고 하여 장단부 고랑포리 성거산에 왕의 예로 장례를 했다고 합니다
경기도 연천군 신라 경순왕릉에 도착했습니다
해바라기축제 연천 호로고루를 방문하고 다음으로 경순왕릉을 찾았죠
신라 경순왕지릉이라고 앞면의 능표가 있고 뒷면에는 신라 56대 왕으로 928년에 경애왕의 대를 이어 왕위에 올랐고 935년 청태 을미년에 나라를 고려에 넘겨 고려 경종 3년에 세상을 떠나 시호를 경순이라 하고 왕의 예로 장단 남쪽 고부8리 계좌 언덕에 장사지냈다. 지행순덕영모의열(조선 영조의 존호) 성상 23년 정묘(1747년) 월일에 다시 세우다라고 쓰여있습니다
경순왕릉은 왕릉이라고 하기까지에는 매우 간단한 형태로 조선후기 사대부 묘소의 전형적인 격식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 영조때 전부 만든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32매의 호석과 장방형의 곡장, 2단의 계체석, 능표와 상석, 장명등, 석양과 망주석, 혼유석, 능상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일제강점기 1932년에 보수한 흔적들도 보인다고 합니다
연천 경순왕릉과 경순왕과 후삼국시대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는 표지판입니다
신라 경순왕릉에 대한 안내도도 준비되어 있었구요
뭐 설명은 다 대략 비슷한듯합니다
경순왕릉의 재실로 보입니다
이건 경순왕릉 왕비의 추정 신도비라고 추정되는 비각과 비석입니다 하지만 신도비로 추정될뿐 내용은 전혀 알수 없어 어떤 비석인지 정확히 알수 없고 추정된다고만 설명되어 있습니다
진짜 남향이 좋긴 좋은 모양입니다 대부분 남향배치로 되어있는 왕릉들을 보면요...
저 넘어는 바로 휴전선이 흐르는 한계선지역이라 지뢰를 조심하라는 안내문도 있었습니다
사적 244호 신라경순왕릉...
5월과 10월 봄과 가을에 두차례에 걸쳐 춘향대제와 추향대제가 행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 솔직히 경순왕보다 마의태자가 역사공부하면서 이미지에 깊게 각인되어 있었습니다
마의태자 이름은 김일..
경순왕이 고려에 항복을 결정하자 동생 및 아들들 태자, 신하들이 반대하였으나 기울어가는 국운을 잡을수는 없었고 마의태자는 고려에 들어가 망국의 왕자로서 대접을 받는것보다는 개골산 (지금의 금강산 겨울이름)에 들어가 마로 된 마의를 입고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먹으며 초근목피하다가 생을 마감했고 금강산 비로봉 아래 외금강으로 가는 곳에 마의태자의 묘소가 있고 신라마의태자릉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선뜻 정말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고 아버지인 경순왕 김부가 고려에 제법 대접을 받았음을 생각하면 다른 생각을 할법한데..자세한 내막은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어찌되었던 인상적인 마의태자이야기는 많은 감명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소박한 신라의 마지막 왕 연천 경순왕릉
경주에 있는 신라왕릉이나 조선왕릉은 어마어마한데 말입죠
거의 천년을 버텼던 신라...
박혁거세서부터 경순왕까지 한때 국토를 통일했던 통일신라의 마지막은 비참했습니다
포석정으로 대표되는 일들도 있긴 했지만 왜 신라가 멸망하게 됐는지...통일을 이뤘던 한반도가 왜 다시 후삼국시대의 역사를 반복하게 됐는지 곱씹어볼 필요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망국의 역사..힘없는 나라의 운명과 결과는 정해진것 아니겠습니까? 굳이 신라시대 아니더라도 현대에도 통용되는 이야기지요 특히 외침을 자주 겪은 대한민국으로서는 더 그렇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왕릉을 둘러봤습니다
연천군에서 발행한 연천 경순왕릉 팜플렛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경순왕릉에는 해설자분도 상주해계시므로 경순왕릉에 대한 역사와 신라의 이야기, 후삼국시대의 이야기, 경기도 연천의 이야기를 들으실수 있을거 같습니다
연천 가볼만한곳 주변관광지로 연쳔 호로고루와 연천 전곡리유적, 전곡선사박물관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게 연천의 탑2 여행지같습니다. 아울러 숭의전지와 당포성, 은대리성, 재인폭포와 고석정, 한탄강 전경과 하늘다리, 주상절리가 연천인근의 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높은거 같네요 조금 더 시간과 이동을 한다면 철원 고석정이 진짜 인기많은 봄가을 여행지로 자리잡은거 같구요
눈으로 볼거리는 많지 않았지만 더 깊게 생각할거리가 많았던 신라의 56대 마지막 왕 연천 경순왕릉 방문후기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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